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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이트 SEO Jan 05. 2021

좋은 사람 VS 좋은 리더

좋은 사람이 좋은 리더인가?

https://firenzedt.com/6643


좋은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대체로 그럴만하다고 수긍할 수 있는 해석입니다.

그런데, 저 말은 단순한 말 같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너무 고민하게 되는 말입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바로 '좋은 사람'이란 말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굳이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등의 도덕론까지 언급하는 건 아니 것 같습니다. 나무위키는, 좋은 사람이란  선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하고 착함은 불변하는 절대적 개념일 수 없습니다. 또 오늘날 절대선은 존재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선하고 착함 또한 좋은 사람을 판별하기에 매우 모호하거나 각자의 주관 속에서 판단되어야 하는 기준 같습니다. 어떤 팀원이 보면 본인의 팀장은 매우 좋은 사람이자 좋은 리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팀원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너무 정성적이거나 감성적인 표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십에 대해서 좀 더 이론적인 접근을 해 보겠습니다.

리더십은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는 힘입니다. 

유능한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여 일하는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더불어,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구성원들이 의도한 성과를 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리더의 생각과 행동은 구성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리더가 모범을 보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코칭과 빠른 피드백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할 때 그들과 함께 설루션을 도출할 필요도 있습니다.



< 좋은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요? >

https://www.robertwalters.co.kr/career-advice/fundamentals-to-influential-management.html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 리더십일까요? 좋은 리더의 원칙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리더는 구성원들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성숙한 판단력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 좋은 리더는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정확히 전달하여 직원들을 이해시키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즉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3. 리더의 지시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구성원들은 리더에게서 혼선을 느끼고 불신을 가지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조직 전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스스로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4.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5. 구성원의 역량과 재능을 파악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역할과 임무를 배정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6. 리더는 상황에 따라 역할 및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등 스스로 리더십을 평가하고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이 리더라면, 나는 위의 항목들 중에서 얼마나 해당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이 글을 보는 여러분에게 리더가 있다면 그 리더는 얼마나 해당되는지 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란 사람도 해당되고 사업도 해당됩니다.

1. 사람에 대한 준비

결국 조직의 모든 일은 사람이 시작하고 사람이 마무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는가? 어떻게 일하게 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고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사람을 발견해서 훈련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스스로 좋은 리더라면 좋은 본인의 DNA를 전이할 수 있는 후배를 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훈련시키고 육성하는 것에는 그에 합당한 시간과 공력이 소요됩니다. 좋은 리더는 그 시간과 공력을 스스로 만들고,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함께 일하는 후배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파트너의 역량과 재능이 높아진다는 의미는 결국 업무 성과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훈련하고 육성하려면 리더 스스로가 코치이자 멘토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리더라는 직위만으로 누군가를 훈련하고 육성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하는 리더만이, 가능성 있는 후배를 발견하고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2. 일에 대한 준비

좋은 리더는 사업 환경과 상황을 미리 보는 안목이 있는 사람입니다. 

예측하고 예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우의 수를 항상 고려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장애에 맞닥뜨렸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비전과, 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먼저 보고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그 일이 닥쳤을 때 잘 대응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고민하고, 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실제 사업의 현장에는 많은 위기와 장애들이 존재합니다. 위기와 장애를 만났을 때 리더십이 흔들리면 리더와 조직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리더십은 조직원의 신뢰를 먹고삽니다. '저 리더와 함께라면 헤쳐나갈 수 있다', '저 리더에게 배우면 나도 잘 할 수 있다', '저 리더처럼 하면 나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라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이 또한 리더의 끊임없는 센싱과 준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선하고 착한 사람이 좋은 리더입니까? >


선하고 착한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은 좋은 리더인가요?

저는 좋은 사람은 좋은 리더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좋은 리더는 선하고 착함과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리 보는 선견 능력과 후배를 육성하려는 이타적 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좋은 리더가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앞을 보는 노력과, 이타적 관점에서 후배에게 능력을 전이하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착한 사람, 선한 사람은 어떤 경우 '좋은 게 좋은 것' 또는 '갈등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배려하려 하거나, 현실을 도피하거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을 보는 노력도 하고, 이타적으로 후배를 육성하는 수고도 하는 '좋은 사람'은 정말 좋은 리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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