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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이트 SEO Apr 09. 2021

시리즈 1) 대한민국 시니어 실버시장 파악하기


https://www.sheerid.com/blog/want-to-tap-into-the-lucrative-senior-market-follow-the-money/



시니어 시장(Senior Market)이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 시장. 정부 통계나 노년학(老年學)에서는 65세 이상의 인구를 고령자 대상으로 하지만, 소비자 집단이라는 관점에서 시니어(Senior)는 50대 이상까지도 포함한다. 이들은 퇴직과 자녀의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삶의 패턴을 경험하면서도 통상적인 마케팅 활동의 타깃에서는 비켜난 계층이다. 그러나 여행, 스포츠 등의 레저를 통한 은퇴설계가 늘어나면서 시니어층의 소비시장이 주목받게 되었다. 고령 인구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산업을 ‘실버산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실버(Silver)’ 대신에 ‘상급, 연장자’의 의미인 ‘시니어(Senior)’를 더 널리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니어시장 (매일경제, 매경닷컴)



이것을 제 나름대로 요약하면,

우리 나이로 50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통용되는 시장이고, 이 시장을 구분한 이유는 일반적인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기업은 50대 이상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서추천>

손에 잡히는 브랜드 마케팅 매뉴얼. 인사이트&이니셔티브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850617




시니어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시장의 관점에서 고령인구 그리고 고령화의 속도는 시니어 시장의 수요와 성장성이기 때문입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Aged Society),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2020년 현재 우리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7%로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사회입니다.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3%에 이르러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시니어 시장


우리나라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용성이 있는 대중상품'을 처음 내보인 업계는 이동통신 분야일 듯합니다. 2000년대 초반 '효(孝)'라는 콘셉트로 노인을 위해 사용이 간편한 휴대폰 단말기와 기본요금을 대폭 인하한 상품을 이동통신 사업자가 출시한 것이죠. 이는 아직까지도 실버폰, 실버요금제 등으로 여전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때 노인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7.3%(2002년)였으니, 우리나라가 막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을 때입니다. 2002년은 전 국민에게 2002 월드컵과 제2 연평 해전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막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시그널은 2002년 11월에 제1회 한경실버페어(The 1st Hankyung Silver Fair)가 열린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실버주택, 실버케어 서비스, 실버복지기기, 실버 금융, 실버의료, 실버관광, 노인생활용품, 건강용품 등 지금보다 정교하진 않지만 기존의 제품들과는 다소 분리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파악할 수 있는 박람회였습니다. 또 그 표현도 지금의 시니어와는 다른 실버(Silver)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후, 금융권에서는


'노후생활연금신탁' '웰빙 저축/펀드' 상품과 '실버케어보험' 상품을, 건설업계는 의료시설을 갖춘 실버타운과 도심형 실버주택을 건설하고 고령자용 주택개조사업을, 지자체와 이동통신 사업자는 고령자 안전 확인 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비교적 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시니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까지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시니어 시장의 성장과 내용의 활성화는 당연히 고령인구의 수에 기인한 시장 규모와 크게 상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업적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시니어 수요자의 구매력입니다. 특히 국민소득과 상관이 있습니다. 시니어 인구가 아무리 많더라도 무언가 불편하고 부족한 것을 전용 상품과 서비스로 해결하려면 그것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 주요 경제 연구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넘어서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는 2008년 이후부터 시니어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호칭에 대한 변화


고령자 시장의 핵심 수요층에 대한 표현(호칭)도 꽤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을 해석해 보자면 2005년 정도까지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실버(Silver)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세계적인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70대가 과거 50대에 육박하는 건강함을 보이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저 실버라 부르기엔 좀 민망함이 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버 앞에 뉴(New)를 붙인 New Silver 혹은 New Gray라 부르기도 했고, 영어권에서는 New Age Elderly라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버 앞에 뉴를 붙인다고 실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은 여전했고, 그 사이 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 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2008년 전후로 시니어라는 표현으로 나름 정착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는 보다 더 적극적인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2000년대 시니어 시장


2000년부터 2008년 사이 대한민국 시니어 시장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대상에 대한 인식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아직까지는 그 대상을 노인으로 해석하고 있고, 노인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던 시기에서 이제는 노인을 복지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바라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생각을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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