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물 밖으로 출근합니다.
Chapter 4
일주일 뒤에 S동네 매물 관련해서 전화가 왔다.
" Hello~ This is.... "
S동네에 있는 급 매물이 올라왔던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녀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금액을 써서 냈었다.
결과는 떨어졌다.
그녀는
"아직 우리가 그 동네를 갈 데가 아닌가 봐."
"그래, 다른 동네에 살다가 여기를 최종 종착점으로 하자."
그녀의 남편과 그렇게 얘기가 됐었다
아마 그녀 보다 더 많이 쓴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보기로 했다. 그녀의 남편은 미국 부동산 웹사이트 질로우(Zillow)를 통해 매물을 살피고 살폈다.
남편은 그녀에게 링크 하나 보냈다.
학군이 좋은 집이었다.
"한국인 부동산에 전화해서 여기를 한번 보자고 약속을 잡자"
그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얘기했다.
일요일 오후에 그녀의 가족들과 한국인 중개사분과 만났다. 팀을 꾸려서 부동산을 하시는 분이었고 전문가였다.
시세에 비해 집값이 샀다. 이 집은 아직 이사를 가지 않았고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집을 둘러보며 집주인의 인생이 보였다.
경영대학교를 나왔고, 취미로 기타를 치고 있었다. 혼자 살고 있으며, 부엌을 봤을 때 요리해서 먹기보다는, 사서 먹는 편인 것 같았다. 혼자 사는 집들은 대체로 상태가 좋았다. 집들이 깨끗하고 부서진 곳 없이 튼튼했다.
"부엌이 탁 트여 공간이 넓어 보여."
"우리가 원하는 구조다"
그녀와 그녀 남편과 얘기를 하며 뒷마당을 나오는 순간 뜨악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전신주가 열 걸음 뒤에 서있었다.
그렇다.
집값이 싼 이유는 뒷마당에 전신주가 있었다.
아주 가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구조와 학군과 가격이 맘에 들었다.
한국인 중개인분이
"뒷마당에 송전탑이 지나가는 집은 권해드리지 않아요. 암에 걸릴 확률도 있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집을 사지 마시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중개인분의 이야기에 그녀는 불현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 W동네에 맘에 드는 집이 나왔다 금요일에 보러 가려다가 태풍이 와 보지 못했다. 태풍이 지나간 토요일에 집은 팔렸다.
맨 처음에 봤던, 교통의 요지에 있는 K동네 집도 머뭇거리던 사이에 또 집이 팔렸다. 타운홈(집이 붙어있음) 끝자리에 위치해 입지가 좋았다. 거기로 이사 가기로 확정을 한 월요일. 그녀의 남편은 담당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다.
"그 집은 토요일에 팔렸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집은 어떠세요?"
라는 질문이 돌아왔다.
"집들 계약이 자꾸 무산되니 조급해지네. 이러다가 이사 못 가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어"
그녀는 초조한 마음을 남편에게 내비쳤다.
" 주말에 마지막 남은 E동네 쪽 한번 더 보고 이제는 결정을 하자."
라며 그녀의 남편은 말했다.
3층집이었다. 2층에 부엌이 있는 공간은 유튜브에 나올 법한 공간처럼 예뻤다. 매번 하는 요리가 즐거워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3층에 방이 2개 있었는데 작았다.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찬 구조였지만, 주방이 예뻐 그녀의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빨간색 문인 집이 맘에 들었다. 그 집에서 나올 때 다른 가족이 그 집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설마.."
그녀는 남편에게 웃으며 말했다.
설마는 빗나가지 않았다. 그때 봤던 가족들이 먼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3번이나 집 계약이 안 됐다. 집들이 그녀를 피해 도망 다니는 것만 같았다.
그러던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