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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마 Aug 13. 2020

나의 방어기제 회피, 그리고 기다림

여러분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간간이 들어보셨을 단어 ‘방어기제’ 우리 모두에게는 각기 다른 방어기제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방어기제”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여,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 의식이나 행위.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모두 각기 다른데요.

부정, 억압, 합리화, 투사, 승화 등등 사람들마다 각기 반응하는 행동이 다르게 나온답니다.


갈등 상황에 대화를 피한다거나, 화를 내는 것도 방어기제이고 상황을 자기 유리한 데로

합리화하거나 감정이나 행동을 스스로 억압하는 것도 이에 해당돼요.


보통 자신의 방어기제를 어렴풋하게 알고 있거나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우연히 지인을 통해 방어기제의 개념을 알게 되었어요.


스스로 방어기제를 알아보는 ‘이화방어기제검사'를 해보았는데요.

저의 가장 큰 방어기제는'회피'입니다.

'회피' 방어기제는 미성숙 단계로 갈등 상황이나 문제 상황을 무조건 도피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하고,

문제 상황을 도피하고 외적인 상황에 순응하고, 문제 해결을 체념하는 행동방식이라고 합니다.


이화방어기제 검사지


자신의 방어기제를 알고 있다고 그것이 사라지진 않지만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좀 더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어요.

또 화를 내거나 회피하는 미숙한 방어기제에서

‘승화’ 같은 성숙한 방어기제로 발전할 수 있어요.


저는 제 회피성 방어기제를 극복하고

문제를 직면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답니다^_^



'기다림도 또 하나의 '회피'인가?


“내가 뭘 기다리고 있는 거지?”

저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회피하고 있던 건 아닌지 의문이 글더라고요.



몇 달 전부터 기다리던 정부지원사업이 있었어요.

'공고만 뜨기 전에 미리 조금 서류 작성해놔야지..'

생각하면서 몇 달을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었더랬죠.

그런데 며칠 전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오마이..


당황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내년 상반기를 더 탄탄히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문뜩 뇌리를 스치는 생각 '뭘 더 기다리겠다는 거지?’


정부지원 사업 공고와 상관없이 저는

1. 샘플을 만들어 볼 수 있었고,

2.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고,

3. SNS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도 있었고,

4. 클라우드 펀딩에 도전해 시장성을 볼 수도 있었는데

공고 하나만 기다리며 그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있더라고요.ㅠㅠㅠ


"아.. 기다림도 회피를 위한 하나의 핑계구나.."


저는 일을 미루고, 못 본 척하는 것만이 방어기제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해야지!'하고 맘먹고

기.다.리.고만 있던 것도 회피 반응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띵하며 약간 충격 먹었어요ㅠ


이 사실을 인지한 후 저는 더 기다리지 않고

샘플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뭘 만드는지는 다른 글에서 소개할게요ㅋㅋ)


바로 인터넷을 켜서 재료를 주문하고,

패턴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자신을 깨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은 괴로우면서도 참 짜릿한 순간이에요.


2020년 한 해는 참 저를 많이 돌아보고, 반성하며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시켜나가는 소중한 해인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다짐한 ‘샘플 만들기’ 도전기 가지고 다음 글로 찾아올게요;)

스스로를 깨고 싶은 모든 분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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