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안의 나는
단단한 갑옷을 입은 전사였다.
굴 밖에 나오는 일,
그건 갑옷 안의 양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애초에 굴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그때로 돌아가면
나는 다시 굴을 만들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언제부터 나는
굴 속에서
갑옷을 두른 양이 되었을까.
무신론자의 교회생활 일상 철학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