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과 희소성

by 삶 집착 번뇌

누군가 말했다.

“글을 자주 올리면 희소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그 말에 멈칫했다.

내 글은 희소할까?

솔직히 글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100명 중 1명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숫자를 크게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한민국 5천만 명 중 글 잘 쓰는 사람은 수십만 명은 될 것이다.

내 실력만으로는 결코 특별하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 희소해질까?

결국 더 잘 써야 한다.

그리고 더 잘 쓰기 위해서는 계속 써야 한다.

희소성을 위해서 꾸준함이 필요하다니, 참 모순 같다.


하지만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0이지만,

조금씩이라도 쌓다 보면,

꾸준한 사람 자체가 희소해지는 날이 온다.


어쩌면 희소성은 재능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남들이 멈춘 자리에서 계속 가는 사람이 된다는 데서 만들어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한 줄을 쓴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을 날을 기다리며.

“네 글은 언제나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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