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영업사원을 한 명 고용했다. 일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소한 실수가 잦아졌고, 그 실수들은 결국 직원 한 명 월급 이상의 비용으로 돌아왔다.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그리고 내 에너지를 다시 꼼꼼함에 집중하기 위해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다.
나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원하는 조건을 가능한 한 그대로 담았다.
일이 없으면 나오지 않아도 되는 출근 자율,
이번 주에 부족한 근무시간은 다음 주에 채우면 되는 구조,
근무복과 출퇴근 모두 자유.
높지 않은 월급 대신 스스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존중을 제시했다.
덕분에 아주 성실하고 적극적인 직원이 합류했고, 나는 세 명이 움직이는 회사를 만들고 있다.
나는 개발과 구매, 세무와 회계를 모두 맡고 있어 미팅을 나갈 때마다 내부에 공백이 생겼다. 그래서 외근을 줄이고 마진율 개선과 신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흐름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가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이제 직원이 한 명만 더 늘어도 고정비가 월 천 단위가 된다.
매출이 좋을 땐 아무렇지 않은 수치지만, 매출이 멈추는 순간 그 숫자는 현실의 벽이 된다.
그래서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과감한 것일까, 무모한 것일까.
‘잘 되겠지’라는 말 뒤에 숨고 싶지 않지만, 결국 그 말에 의지해야만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창업자가 기대는 것은 현실적 근거보다 근거 없는 믿음일 때가 더 많으니까.
몸은 한결 편해졌지만, 정신은 더 날카로워졌다.
과감함과 무모함 사이의 좁은 경계 위에서, 나는 오늘도 균형을 잡으며 미래를 향해 걷는다.
이 길 끝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