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경험이 변화를 방해한다(3)

미워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by 가배차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눈치를 보며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사회적 기대에 부합한 삶을 흉내 내며

자신의 욕구를 희생해 온 애어른들은

무언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조차

개념 이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타인을 미워하고 대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의 감정적 기준과

지식은 오염되었기 때문에

가해자가 선을 넘어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본인의 이야기를 남에게 털어놓을 때조차

무덤덤하게 감정을 죽이고 본인의 문제를 확대하여

본인의 잘못도 있다고 인정하는 정체성 혼란으로

야기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에게도 방법은 있습니다.

학문에서 절대적 기준을 가져와야 합니다.

사람들의 기준은 주관적이고 환경에 따라 바뀌고,

유태인 학살이 일반적이고 평판 좋은

독일인 이웃에 의해서 진행됐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당신이 이상한 이유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이상하게도 가혹했을 뿐이고

당신은 생존하기 위해 애썼을 뿐입니다.

고리타분한 인권 등 개념을 끌어와서라도

가해자의 폭력을 부당하다고,

마음속에서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야 하며,

누군가가 그 행위를 보고 묵인한다 해서

"나는 잔인한 행위를 당해도 싸다"

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즉 당신은 철학과 논리학을 통해서

무너진 기준체계를 보완하며

당신을 지적하는 내재화된 세상의 목소리와

당신을 괴롭히는 것을 합리화하는

가해자의 발언을 모조리 부정하고

당신의 증오를 끌어올릴 수 있어야


가해자를 정면으로 마주하더라도

심적으로 굴복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음을 감히 조언드립니다.

(첫 번째 마음가짐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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