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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가비야
Jan 05. 2025
그 시절, 나의 노래방
1분 전 메들리 필수
오늘의 제시어 : 노래방
"오예!! 서비스 10분이닷~~"
"야야!! 1분 남았어. 젤
긴 거 빨리빨리 댄스 메들리 눌러~"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나의
20대 시절의 노래방!
요즘은 10대들도 노래방을 가지만 나의
학창 시절 10대 때는 노래방이 막 생기기 시작했고 고2쯤 되었을 때나 갈 수 있었다.
토요일 오후 학교 마치고
교복 입은 채 친구들과 대학가의 노래방으로 향하곤 했다.
고교 시절 유일한 일탈이라고나 할까?
그 시절 우리가 맘껏 소리
지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음악감상실이 흔하던 그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비엔나'라는 아주 유명한 음악 감상실이 있었는데 거기 죽치고 있던 우린 이제 '비엔나'에서
'00 노래방'으로 옮겨갔다.
'소찬휘', '서문탁', '엄정화', '김현정', '자자', '듀스', '스
페이스에이' 가수님들의 노래를 메들리 마냥 부르고 마지막엔 '015B'의 '이젠 안녕'으로 마무리한다.
p.s. 그 순간 서비스 시간이라도 들어오면 미친 듯이 환호하며 댄스메들리 1,2,3,4 다 예약하곤 10분을 한 시간처럼 소리 질러버린다.
실컷
소리 질러 노래 부르며 막춤의 신공을 보여주느라 영혼까지 탈탈턴 우리는 나오자마자 떡볶이 집으로 가 허기진 배를 채운다.
그렇게 그렇게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우리들의 노래방.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만 요즘 아이들 역시 즐겨가는 노래방.
요즘 아이들에게도 10년, 20년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느낌의 추억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서로 다른 추억을 간직한 채,
아이들과 동전 노래방을 함께 가서 각자의 노래를 부르지만 노래로 공감하고
하나 되는 순간이다.
시대를 아우르고 세대를
소통시켜 주는 곳이 노래방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잠시 생각해 본다.
가끔 아이들과 가는 노래방에서 작은 행복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본다.
그렇게 또 인생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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