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책리뷰
이 책은 분명 장편 소설이라 책 표지에 딱 쓰여 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어... 아닌 듯... 이슬아 작가의 일기인데...'
이슬아 작가의 생활을 그냥 담아놓은 듯하다.
아무런 가공 없이.
에이, 모르겠다.
현실의 둘은 책 속 캐릭터들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녀장의 시대(p.312)
이렇게 마지막에 밝혀놓을 걸 보면
소설은 소설인가 보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논픽션인지 마구마구 헤갈린다.
에이... 그럼 어때.
재밌으면 됐지!
일상의 경험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풀어내는 글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재 메일 구독 방식' 글쓰기 실험으로 주목받으며 독특한 위치를 만들어 낸 작가이다. 개인의 삶을 통해 사회 구조를 비추는 글쓰기로 젊은 세대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헤엄출판사 대표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 《일간 이슬아》《심신단련》《부지런한 사랑》등이 있다.
출판사 정규직 사원 엄마 복희
출판사 비정규직 사원 아빠 웅이
출판사 사장이자 엄빠의 고용주이자 가녀장 이슬아
그리고 숙희와 남희 자매 고양이의 이야기이다.
슬아의 필력과
복희의 살림력,
웅이의 올라운더력으로 굴러가는 낮잠 출판사.
그 속에 쌓여가는 이야기들이
낯설기도
든든하기도
부럽기도 하다.
지구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은
무엇보다 좋은 팀이 되고자 한다.
가족일수록 그래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면서.
가녀장의 시대(p.308)
이 소설은
가식이 없다.
그래서 담백하다.
뾰족하다.
그래서 그 시선에 마음이 간다.
치열하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좋다.
책 속에서 슬아 작가는 말한다.
"대중적인 작가가 되고 싶어요(p.220)"
그런데
현실의 이슬아 작가는 이미 넘치게 대중적인 작가다.
이 책을 읽고 또 한 번
'왜 이슬아 작가인가?!!'
'이슬아 작가가 이슬아 작가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삶과 ㄱㄹ이 만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
소설과 현실의 경계가 궁금한 분들,
이슬아 작가의 매력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가치행이의 한 마디 평
소설인지 삶인지 헷갈리지만, 에이.. 재밌으면 됐지. 역시 이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