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달라졌다.
내가 변화한 계기는
‘작고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들’ 덕분이다.
과거에는 습관을 바꾸려고 하면
늘 실패하곤 했다.
현재는 건강하고 긍정적 루틴으로
하루하루를 채우며 살아간다.
팀 페리스의 책<타이탄의 도구들>에 따르면,
타이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완벽하고 타고난 천재가 아니다.
작고 단순하지만 단단한 루틴과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힘이었다.
나는 습관을 새로 만들 때마다
어이없을 만큼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아주 작게 시작해 계속 반복했다.
예를 들어 글쓰기 습관을 익히려고
하루 딱 한 줄만 썼다.
새벽에 일어나는 루틴을 위해서는
어제보다 3분 일찍 일어났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루에 1개만 했다.
소식하는 습관을 들일 때는
하루 1g씩 줄여나갔다.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한 장짜리 메모지에
오늘 실행할 습관들만 쭉 적었다.
실제로 해내면 하나씩 체크하거나
지워나갔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가장 쉬운 일부터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내가 수행해야 할 목표 행동을
최대한 잘게 쪼갠다.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제일 낮은 단계에서 출발한다.
핵심은 뇌가 변화를 알아채지 못할 만큼
작고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할 시간에 지금 바로 내디딜 수 있는
눈앞의 한 걸음만 생각했다.
즉 오늘 쓸 수 있는 글 한 편에만
집중했다.
인간의 뇌는 크고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하기보다
작고 적은 정보를 조금씩 수용할 때
훨씬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목표가 높으면 우리 뇌는
자동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이때 편도체가 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면 생존 본능이 커져서
대뇌피질(특히 전전두엽) 의 기능이
떨어진다.
느리고 복잡한 사고, 논리적 판단,
창의적 문제해결, 감정조절 능력이
둔해진다.
다음은 로버트 마우어의
책<아주 작은 반복의 힘>에서
기억남는 구절이다.
“단순한 습관들이 행복 다시 말해
매우 복잡하고 숭고하며
전혀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추상적인 목적 달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유익한 습관은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자기 균형을 잃지 않도록 이끌었다.
괴로운 일로 부정적 생각과 감정에 빠질 때도
올바른 습관에 몰입하다 보면
고통과 불안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
겨우 1번, 1분이 무슨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겠지만,
바람직한 습관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결심 자체가 변화의 시발점이다.
“그거 조금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라며
남들이 옆에서 무시하고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침 10분 독서나 15분 달리기 같은
아주 작고 별거 아닌 습관 하나가
끊임없이 쌓이면 복리 효과로
어느 순간 믿기 어려운 변화를 불러온다.
사소한 습관이 인생의 커다란 차이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