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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아 본 개인 재무컨설팅 후기

지극히 개인적인 뷰 포인트

개인 재무설계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돈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강의를 하다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돈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를 새삼 깨닫곤 합니다. 수많은 강의 중에서 돈에 대한 강의는 단연 인기와 관심이 으뜸입니다.

좀 살만한 사람이건, 못 사는 사람이건 마찬가지죠.


저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친구이자 재무 전문가인 차칸양(필명)에게 재무설계를 받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주 1회, 총 2회의 재무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일단 처음 재무관련 자료의 작성이 어려웠습니다. 뭐 당연하게도...제가 얼마나 쓰는지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없었던지라...하나씩 찾아서 정리해야 했지요.


대부분 개인 재무제표를 정리하다보면 느끼는 ‘깝깝스러움’을 저도 당연히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저를 옭아매고 있는 것들이 많더군요. 특히 카드와 할부들....

돈이 나가도 들어가는 것의 확인조차 잘 되지 않다보니 통제는 남의 나라 얘기가 됩니다.

제가 쓰는 돈인데도 왜곡된 구조를 풀기가 너무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수많은 카드회사와 할부제품들이 저의 소비를 결정한 셈입니다.     


그래도 아내와 사이는 좋은지라 열심히 티격태격하며 맞춰봅니다.

현재 자산규모와 부채정도, 수입과 지출 분석, 거기에 미래 수입과 지출분석 등등...

의외로 작성해야 할 것이 많았지만....간만에 대강이라도 완성해 봅니다. 

헐~ 장난 아니네요.     


첫 날 토즈 룸을 잡아 재무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아내의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남편의 말보단 전문가의 조근 조근한 말이 더 와 닿았나 봅니다.

첫날을 마친 후 일단 사전 작업으로 카드부터 정리하기 위해 우리 몸을 묶고 있는 사슬들(카드약정이나 할부)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봅니다. 


차마 성격상 바짝 졸라매기는 잘 안 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최소한의 수준은 정리해보려 합니다. 아내가 함께 동조해주니 이야기 진행이 훨씬 빠릅니다.

몇 달은 고생해야 한다는 차칸양의 말마따나 올해 말까지는 꽤 힘들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전 자영업자라...모든 것이 불규칙합니다.     


두 번째 상담까지 받고 다시 마음을 다져봅니다. 투자에 관한 얘기도 좀 나눠봤는데 조금 더 정리가 되는 기분입니다. 수입 중 투자비용을 늘리는 것이 관건인데...쓰고 남은 게 있으면 투자와 저축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게 어렵네요.     


재무의 시스템화는 결국 ‘신경을 덜 쓰기 위한 요건’인 것 같습니다. 


한번 틀을 잡기가 어렵지 잡아만 놓으면 일상적으로 굴러가게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전에 몸에 매인 사슬들을 끊어내야지요. 제 생활에서 작은 사슬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면 성공이 아닐까요?

일단 시작상황이니 글은 이 정도로만 올리겠습니다. 성과가 좋으면 나중에라도 한 번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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