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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하 Sep 30. 2021

오프로드(off road)

비포장길

2박 3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선선한 가을, 평일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가고 싶은 곳에, 머물고 싶은 곳에 오래 머물렀다.


늘 하던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은 조금 달랐다.

예전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조급증이 몰려오고 여행이 끝난 후를 생각하면 마음이 우울해졌지만

이번 여행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오히려 즐거웠다.

즐거운 추억과 멋지게 남은 사진, 지역 특산품인 맛있는 먹거리들이 양손 가득했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홀가분함이 무엇보다 제일 마음에 들었다.

퇴사기념으로 간 여행, 참으로 마음에 드는 시간이었다.


OFF ROAD. 비포장 도로를 굽이굽이 돌아다니며

이 여행길의 끝엔 무엇이 남을지 생각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적어도 오늘은 만족스럽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급해하지 않고 머물고 싶은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자유’가 내게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으며, 이 여행길을 동행해준 류가 내게 있다는 것도 커다란 행복임을 깨닫는다.


삼양목장 카우보이와 목양견
정동진 소나무
수더분한 메밀꽃이 흐드러진 하늘솔 황토민박 펜션
부석사
부석사 무량수전
주산지 왕버드나무
300백년 된 인공저수지 '주산지'
주산지의 풍경



**안녕하세요. 여행 준비와 여행 기간 때문에 이번 주는 간단한 메모와 사진으로 글을 발행합니다.

9월의 마지막 날, 사진 보시면서 힐링하세요~


오늘도 당신만의 하루를 사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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