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사랑에는 수많은 정의가 있겠지만, 내가 최근 느낀 사랑은 이렇다.
행복. 편안. 듬직. 기쁨. 섹스. 공허. 두려움.
이때의 사랑은 연인과의 사랑에 해당한다. (사랑에도 종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인과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행복하다.
그 사람 눈에 내가 있고, 내 눈에 그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이 재밌고 그 사람과 나누는 대화가 편안하다.
몸으로 대화를 나눌 때의 교감이 좋다. 서로 더 친밀하고 긴밀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그 사람의 어깨와 등을 쓰다듬듯이 어루만질 때면 듬직하다.
하지만 맞닿은 살이 떨어지고 눈에 보이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공허감과 욕망이 커진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듯, 나 자신이 어려지는 느낌이라 두렵다.
이 오만가지의 감정이 밀물썰물처럼 요동친다. 꽤나 역동적이다.
그게 최근 내가 느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