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칫솔을 물고 있었다는 이유로 양치를 했다고 착각한다.
우리는 종종 양치질을 할 때 다른 행동을 하고는 한다.
특히 바쁜 아침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거품이 잔뜩 묻은 칫솔을 입에 물고 양말을 신는다던지, 외출할 가방에 소지품을 찾아 담는다던지 등등…
그리고 이러한 행동들 중에는 특히 두 손을 동시에 써야 하는 행동들이 많다.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칫솔질을 안 하고 입에 물고 있었다는 이유로 양치를 했다고 착각한다.
칫솔을 물고만 있었다고 이빨이 닦인 건 전혀 아닌데.
내 일상에는 이러한 착각들이 얼마나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