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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달 Jun 22. 2024

노란색 우산 몇 개?

검은색은? 빨간색은?

지나다니는 우산을 세어본다

투명한 우산 밑에는 얼굴 보인다

웃는 거 같기도 우는 거 같기도

아니 우는 건 너고 웃는 건 저 사람이야

바보같이 울면 지는 건데


차들이 다닌다

하얀 차? 아니 검은 차

하얀 차는 웃고 있고 검은 차는 울고 있다

아니 둘 다 아니야 우는 건 너야

천치같이 우는 건 낙오되는 건데


혼자 울면 지는 거지만

같이 울면 그건 세상이 잘못하고 있는 거니까

그럼 난 같이 울어줄 사람을 찾아야지

같이 눈물 흘려줄 사람을 찾아서

같이 흘리는 비처럼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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