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수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여태껏
정수의 정수를 거듭했다
그것은 글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영상으로
수없이 전해져 오고
그것을 보고자란 우리는
그것에 이미 흠뻑 젖어있는지도
삶을 이야기하고 죽음을 고민하고
전쟁을 말하고 평화를 갈망하고
왜 그래야 하는가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가
현실에 막혀 함부로 던질 수 없었던 수많은 질문들이
문화 속에 숨겨져 수없이 만들어지고 창작되고
이미 전해져 흐르고
그 앞에서 겸손하게 그 흐름을 느낀다
이상이 현실을 대변하지 못할지라도
이상이 있어야 세계는 나아갈 것이고
내가 보는 상상도 조금씩 형성될 것이기에
큰 흐름과 세계선을 볼 수 있는
시각과 느낌을 가질 수 있기를
그것은 분명 존재하고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