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넌 나의 청춘

by 가현

봄 비가 내릴 녘에
우린 청춘을 보내고 있었고
깨달았을 즈음 눈이 내렸다

어리석었던 그때
머리카락은 젖어들었고
옷은 무거웠다

제법 어른이 됐을 땐
젖은 머리카락은 찬 바람에 얼어붙었고
옷은 두꺼워져 무거웠다.

봄에 젖어있을 때 넌 내게 말했다
행복하냐고,
눈에 맞을 때 넌 또 내게 말했다
행복하냐고.

난 말했다

행복하다고 난 미래에도 행복할 거라고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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