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너와 나의 사이

by 가현

난 깊고 넓은 바다 속에서
그저 바다를 사랑하는 물고기가 되고 싶었을
뿐이야

파도에 휩쓸려도
해류에 떠밀려도,
단지 그 바다의 품에 있고 싶었어

그 바다가 날 몰라도 괜찮았어
차가운 조류가 내 지느러미를 스쳐도,
내 마음만은 뜨겁게 너를 향하고 있었으니까

나는 바다를 품을 수 없지만
너를 품고 싶은 물고기였어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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