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괜찮아

by 가현

오늘의 힘듦과 지침을
하루치 비에 젖은 옷처럼 벗어 던진다.

나는 우울 속에 몸을 담그고,
부정의 파도에 떠밀리며
한없이 가라앉는다.

오늘만큼은
눈물이 흘러도 괜찮다,
내 안의 어둠이 나를 적셔도 괜찮다.

그러나 기억한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는 것을.
어둠이 깊을수록 별빛이 선명하다는 것을.

내일,
나는 내 우울 위에서 춤을 출 것이다.
오늘의 부정을 발 디딤돌 삼아,
가벼운 걸음으로,
신나는 리듬으로.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오늘을 껴안은 채,
내일을 춤추며 맞이하리.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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