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은.

by 가현

밤하늘에 손을 뻗으며,
닿을 듯 닿지 않는 별빛을

갈망한다.


나는 그 불가능을 알면서도
별빛에게 손을 뻗는다.

너도 어쩌면 외로울까,


별빛은 결코 내게 대답하지 않지만,
내 마음은 어느새 별빛이 되어 떨어진다.


별빛은 저 땅 아래로, 어쩌면 저 바다 건너로

수 없이 떨어지지만

그 순간조차도 아름답게 빛난다.

아침이 되고, 다시 밤이 되어

흘러간 말들이


저 별빛에 닿는다면,
언젠가 별빛도 읽어주겠지.

좋아한다는 나의 사랑을,

사랑한다는 나의 오만함을.


그래도 나는 오늘도 몰래,
별에게 편지를 쓴다.

일요일 연재
이전 23화너 만큼은 영원할 줄 알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