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침

by 김가인 오로시

강렬이 내리쬐는 태양 빛들이 가득

눈이 부시다 못해 시리던 그곳에는

어색함이 모든 것들에 녹아 있었다



카메라, 파라솔, 모래, 기차..

함박웃음과 덜컥이는 바다의 숨결

찬란한 얼굴로 모든 것들을 끌어안으려고 했다



천둥, 번개, 거센 빗소리…

머플러의 굉음이 뜨거웠던 그 여름을 부쉈다



찬란했지만 어색했던

뜨거웠지만 어리숙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여름 아침에 공기처럼

말없이, 선명하게

치열하게

이전 0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