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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Chang Mar 29. 2019

멘토의 기초 - Opening

기초 개념 정리

어떤 일이든 개념이 혼동되면 출발지의 오류가 발생하여 제대로 된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없습니다.  배움과 가르침, 공유와 훈련 등의 여러 개념속에서 멘토라는 개념은 아마도 가장 혼동되어 사용되는 개념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멘토라는 단어가 멘토는 물론 코치, 카운슬러, 또는 선생 등을 지칭할 때 가장 많이 혼용되어 사용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마도 한 사람이 상대와의 관계와 주어진 상황에 따라 두어 가지의 역할을 다 제공할 수도 있는 현실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멘토의 정의를 먼저 이해하고 그 기능을 이해한다면 좀더 프로페셔널한 “멘토”로서의 성장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본 글과 추후 몇개의 글들을 통해 멘토에 대한 개념과 멘토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몇 가지 기초 특성/자질에 관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멘트의 4대 기초 자질 – Mentor’s 4 Basic Attributes) 밴드라는 특성상 간단한 개요만을 정리하여 공유함을 이해하며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코치? 카운슬러? 선생? 멘토?


무엇보다 먼저 가장 많이 혼용되어 사용되는 상기 네 가지 개념을 먼저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학문적 정의, 일터에서의 정의, 종교적 환경에서의 정의 등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본 글의 목적상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합니다.  멘토를 꿈꾸는 분들은 자신이 가치로서 제공해야할 역할과 기능을 먼저 파악하고 접근한다면 어떤 교육과 훈련을 통해 더 좋은 멘토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궁금증도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코치 – 주로 일방향의 관계를 가지게 되며 주어진 업무 또는 퍼포먼스에 관한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주로 직장이나 스포츠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로서 주기적 업무/퍼포먼스 향상성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관계적 친밀도는 낮습니다.


카운슬러 – 주로 일방향의 관계를 가지게 되며 경청과 질문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의 향상을 도와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감정적, 정서적, 또는 상황적 문제 해결에 (우울증, 이혼…)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관계적 친밀도는 낮습니다.


선생 – 선생은 교육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사회인/직장인과의 관계에서 성립되며 한쪽은 가르치고 한쪽은 배우는 일방향의 관계로써 일반적으로 관계적 친밀도는 낮습니다.


멘토 – 스스로가 이미 가지고 있는 내면의 지혜를 찾도록 돕고 그 안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찾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 자기 계발 목표 또는 커리어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동기부여 하고 스스로 용기를 내어 도전하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친밀한 관계속에서 서로에게 배운다는 자세를 기본으로 하며 그를 통해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의 양방향 관계 정립과 높은 친밀도를 필요로 합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대상과 상황에 따라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대상의 정서적, 정신적, 상황적 상태에 따라 전문가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도움이 되려면 주어진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선을 현명하게 지켜야 합니다.  정신적 카운슬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코치와의 퍼포먼스에 대한 대화가 오히려 심각한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지식과 정보가 더 필요한 사람, 즉 선생이 필요한 사람에게 멘토는 오히려 자신의 능력 밖의 것에 도전하는 무리한 도전을 하게 하여 좌절감을 더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농구선수가 왜 이겨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는 대상은 멘토가 될 것이고 슛을 잘 쏘는 방법은 코치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만약 자신의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 우울증에 빠졌다면 전문 카운슬러가 필요하고 농구의 역사와 룰은 선생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필요에 따라 코치가, 카운슬러가, 선생이, 멘토가 필요하게 됩니다.


멘토이십니까?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말을 기억하시고 선을 지키십시오.  자신의 기능적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그 기능이 주는 가치를 가슴에 담으십시오.  그 가치는 누군가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발견을 제공하여 방향성을 찾아가게 한다는 엄청난 것입니다.  그 엄청난 가치는 엄청난 책임 또한 동반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본인은 멘토인 것을 잊지 마십시오.  가끔 멘토인 사람이 다른 역할까지 모두다 하려하다 보니 본인이 먼저 지치는 것을 보게도 됩니다.  본인의 역할과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여 본인이 먼저 지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멘토가 필요하십니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코치를 보고 멘토라 하는 것입니다.  수영을 배우고 싶다면 박태환 선수보다는 박태환 선수의 코치에게 배움을 청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멘토는 수영을 하여 금메달을 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왜 금메달을 따야 하는지에 공감대를 가지고 내면의 WHY를 찾도록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WHY가 없다면 역경을 이길 수 없습니다.  기록은 남길 수 있지만 역사에 남을 수는 없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금메달을 따면 끝이 날 수 있지만 멘토는 그 이후의 삶에도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좋은 멘토를 꼭 만나 기록 보유자가 아니라 전설로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부터는 멘토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네 가지 특성에 관해 나누어 보겟습니다.



#멘토란?  #코치 #멘토_개념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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