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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Chang Apr 09. 2019

멘토의 기초 4. Empathy적 공감능력

멘토의 4대 기초 소양 – 3. Be EMPATHETIC!

지난 두 번의 글 – WHY와 경청 – 을 통해 멘토의 기초 소양 중 두 가지를 나누어 보았고 오늘은 세 번째 요소로서 공감능력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관계 형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멘토에게 있어서 공감 능력은 멘티와의 발전적 관계 정립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멘티의 멘토링 참여 의지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만약 공감대가 없이 대화가 이루어지고 조언이 이루어진다면 그 내용 자체가 아마도 비현실적인 것들이 될 것이고 허공을 치는 노력이 될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멘티에게는 상처가 되고 멘토 스스로에게는 자괴감을 가져오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멘토의 공감 능력은 그저 마음으로 느낀다는 단순한 공감의 상태를 뛰어넘어 변화와 성장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현실적 방향 제시가 이루어져야 하는 관계 정립을 가능하게 하는 공감 능력이어야 합니다.


Compassion, Sympathy, 그리고 Empathy


일반적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할 때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첫째는 Compassion (동정심)과 같이 상대를 보며 불쌍함, 측은함, 또는 긍휼함 등을 느끼는 단순한 개념일 겁니다.  아프리카의 배고픈 아이들을 TV 화면을 통해 보면서 느끼는 짠함과 같은 그러한 감정입니다.  그러한 감정을 기반으로 기부를 하기도 하고 봉사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같이 기뻐하고 같이 기뻐하는 공감, 즉 Sympathy적 공감능력의 개념입니다.  즉 같은 것을 느낀다는 개념으로 함께 부둥켜안고 울기도 하고 기쁜 일에는 함께 박수를 치며 웃기도 하는 공감 능력이라 보면 쉬울 듯합니다.  그러한 공감대를 통해 대상은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신뢰도 가지게 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공감대를 가져주는 주체가 상대적 행복감을 누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마지막 공감대, Empathy적 공감대는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감정 또는 상황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Sympathy적 공감대가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라면 Empathy적 공감대는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보는 것으로 전혀 다른 형태의 공감 능력입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길을 가던 중 어떤 아이가 다쳐서 아파 우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은 Compassion적인 것이 될 것이고, 내 아이의 친한 친구가 다쳐 아파서 우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Sympathy 일 것입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다쳐서 울 때는 마치 내가 다쳐 아픈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그것을 Empathy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멘토의 공감대는 Empathy 이어야 한다.


멘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Empathy적 공감 능력입니다.  만약 멘토가 Sympathy적 공감대로 멘티를 대한다면 분명 위로는 제공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멘토 자신의 입장에서 조언이 주어지기에 멘티에게는 비현실적이며 괴리감도 생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멘토의 공감대가 멘티의 입장에서 이루어지는Empathy적 공감대라면 멘티의 입장에서 현상을 바라보게 되어 좀 더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멘토링이 가능하게 됩니다.  즉 사랑도 자신의 방식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할 때 상대가 진정 나를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멘토는 자신의 것을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멘티가 자신의 삶의 WHY를 찾고 이미 가지고 있는 내면의 능력을 찾아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상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입니다. 즉 멘토는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멘티가 이해하고 있는 것을 같이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어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mpathy적 경청


Empathy적 공감능력의 개념이 이해가 된다면 경청의 의미 또한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올바른 경청이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개념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바로 이 Empathy적 공감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즉 Empathy적 공감능력을 가진 멘토라면 분명 훌륭한 경청이 가능한 자세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훈련하자.


물론 Empathy적 공감능력은 멘토로서의 분명한 ‘WHY’를 근간으로 합니다.  멘토로서의 분명한 ‘WHY’를 가지고 있다면 Empathy적 공감 능력은 훈련을 통한 성장도 가능합니다.  경청의 힘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한 ‘인생 단어’ 찾기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멘티와 확인하며 대화하기’ 등의 훈련도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가정에서의 훈련입니다.  배우자 또는 가족의 감정을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응대하는 훈련을 한다면 아마도 당장의 효과 또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 안사람에게 어떤 경우에 사랑받는다고 느끼느냐?라는 질문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대답은 분리수거를 도와줄 때라 하였고 저는 그것을 해 오고 있습니다.  즉 제 방식이 아닌 제 안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저는 상대가 원하는 방식에 공감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훈련을 시작하는 멘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티의 입장에서 멘티를 이해하겠다는 결단과 끊임없는 자기 다짐일 것입니다.  그러한 다짐이 있다면 그다음은 충분한 의도적 경험을 통한 훈련과 선배 멘토들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좋은 멘토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런 올바르게 훈련된 멘토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멘토는 작게는 한 사람에게 영향력을 제공하지만 크게는 그의 삶 자체를 통해 세상을 밝히는 존재인 것입니다.  헬렌 켈러의 애니 설리번 선생님처럼 말입니다.


질문합니다.


.. 어떤 공감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까?

.. 어떤 훈련을 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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