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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Chang Jul 14. 2019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성경속의 성공학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 5:19)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라는 기도를 자주하게 됩니다.  삶이 그만큼 녹녹치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기에 당연한 기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도가 때로는 허공을 치는 것처럼 응답도 없고 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응답이 없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니어서도 그럴 수 있고,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아서 일 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혹시 은혜를 구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느헤미야의 기도를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의 술을 담당하던 유대인이었던 느헤미아는 망한 예루살렘의 처참한 모습을 생각하며 슬퍼하고 있던 중 왕에게 그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본 왕은 그를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파견하고 예루살렘 도시와 성전의 재건을 담당하는 일을 맡기게 됩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는 가난한 백성들의 현실을 보게 되고 (느 5:1~6) 그들의 고통을 나누며 함께하는 통치력을 발휘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됩니다 (느 5:7~13).  총독으로서의 녹봉도 받지 않으며 이스라엘 재건이라는 분명한 사명(WHY)과 공감대를 가지고 백성을 보살피는 리더십(HOW)을 통해 그에게 주어진 총독이라는 직책(WHAT)을 훌륭히 수행한 리더였습니다.


그러한 그가 하나님께 은혜를 베푸시라는 기도를 합니다 (느 5:19).  그리고 그는 그의 성전 재건축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고 (느 6:15~19) 지도자를 세우고 (느 7:1~4)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느 8) 그의 사역이 단순한 건축물들의 재건이 아니라 나라의 기강을 세우는 일로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거래하지도, 빚 독촉하지도 마십시오.


이상하리만큼 우리는 “선은혜 후순종”이라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떠세요?  혹시 은혜를 먼저 베푸시고 축복하시면 어찌어찌 하겠다는 식의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경제적 축복을 주시면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겠다는 둥, 취직이 되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식의 모습들 말입니다.  저도 종종 그러한 자세, 하나님과 거래하는 듯한 자세를 가지고 은혜를 구하는 모습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회개의 시간을 가지게도 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만 느슨해 져도 그런 실수를 하게 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에게 빚쟁이 빚 독촉하듯 은혜를 요구하는 모습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무작정 “은혜의 하나님이여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라는 식의 기도들 말입니다.  물론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빚을 지신 분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빚쟁이 빚 독촉하듯 하나님께 은혜를 달라고, 축복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한 실수를 하기에 우리는 혹시 그렇게 하나님과 거래하듯, 하나님께 빚 독촉하듯 은혜와 축복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은 지 가끔은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그러한 자세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안은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느헤미야에게서 배웁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를 보며 은혜와 축복의 비결을 배웁니다.  느헤미야는 “선순종 후은혜”라는 자세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백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후에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한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배푸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거래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빚 독촉하듯 하는 기도도 아닌 것입니다.  주께서 맡기신 백성들을 최선으로 보살피며 충성을 다한 종이 할 수 있는 기도를 그는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과 종 된 자로서 가져야 하는 분명하고 올바른 인식(awareness)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속한 이러저러한 공동체속에는 하나님의 다른 자녀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들 중에는 구원 받은 자도 있고 아직 복음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이 허락하셨기에 그 자리에 있습니다.  과연 그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 가에 대한 질문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깨달은 우리는 그들을 보살피고 착한 행위를 통해 그들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 5:16).


하나님의 다른 자녀를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가?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끈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질문인 것입니다.  그것이 되고 있지 않다면 하나님이 굳이 무슨 이유로 우리에게 은헤를 베푸시고 축복을 하셔야 할까요?


다시한번 질문해 봅니다.


하나님의 다른 자녀를 어떻게 보살피고 계십니까?


정리합니다.


은혜를 구하기전 하나님의 백성을 최선으로 보살폈던 느헤미야처럼 우리도 우리 주변의 하나님의 다른 자녀들을 보살피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그의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라는 기도처럼 우리의 기도 또한 그 고백이 “은혜를 구함”보다 먼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은혜를 구하는 방법이고 우선 순위인 것입니다.  그것이 축복의 비결이고 말씀이 이야기하는 하나님 안에서의 성공의 비결인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맡기신 주의 다른 자녀들을 잘 보살피는 자가 되도록 기억함을 도우시고 그들에게 좀 더 선한 영향력이 되도록 지혜를 더하시옵소서.  하여 느헤미야와 같은 ‘선순종 후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맡기신 사명의 끝을 보는 축복의 삶이 되도록 하시옵소서!”




#말씀속_성공학  #성경속의_성공학
#성화  #종의_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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