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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Chang Aug 11. 2019

히스기야의 다섯가지 성공요소

#말씀속_성공학

히스기야는 유다의 제 13대 왕으로 25세에 즉위한 인물입니다.  왕의 아들로 태어난 히스기야이었지만 그렇게 훌륭한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하스 왕은 유다의 12대 왕으로서 아들을 제물을 바치고, 성전의 기구들을 파손하고 이교도에 사로잡힌 우상을 숭배하는 사악한 왕이었고 (대하 28:2, 3, 24), 이사야의 예언을 듣고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거부하고 난 후 앗수르를 의지하는 과정속에서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계산을 앞세웠으며 (사 7:2~12), 끝없는 침략을 이겨내지도 못하고 말년에는 앗수르의 허수아비가 되어 버린 왕이었습니다 (대하 28:5, 17~21).  그렇게 히스기야는 아버지로서도, 왕으로서도 불합격인 사람, 유다의 사악한 왕의 아들로 태어나 우상 숭배와 여러 악함의 환경속에서 성장을 한 것입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그의 어머니인 아비(그 뜻은 “나의 아버지는 여호와이시니라”)와 외할아버지인 스가리야(“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의 신앙적인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유다의 여러 왕 중 그런 자가 없었다는 칭찬을 들을 만큼 성공한 왕이었습니다 (왕하 18:5).  그는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으며 외세를 물리치고 견고한 국가로의 재건에 성공한 왕이었습니다 (왕하 18:7~8).

어떠십니까? 주변의 모든 환경이 나쁠 수도 있습니다.  히스기야처럼 사악한 아버지를 두고 우상 숭배하는 가정에서 자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히스기야처럼 말씀 중심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 하나 정도는 있으실 겁니다.  당신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는 사람일 수도 있고, 말씀과 성령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기도해 주는 사람일 수도 있고, 말씀을 들려주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주님을 바라보며 어떤 기준으로 인생을 사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쓰심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자세와 행동을 통해 가장 사악한 왕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가장 인정받는 왕이 되는 환경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낸 비결, 그 성공의 비결을 묵상해 봅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왕하 18:3-6)

1. 롤모델이 있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라는 말씀을 보니 히스기야는 다윗을 롤모델로 삼은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는 다윗의 모든 행위를 같이 할 수 있을 만큼 다윗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함에 있어서 제대로 하였기에 칭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롤모델인 다윗에 다해 알고 그를 최대한 모방하며 스스로를 훈련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라는 문구가 성립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히스기야에게는 다윗이 롤 모델이었다면 당신의 롤모델은 누구입니까? 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의 어떤 점을 배우고 흉내 내며 실천하려 노력하고 계십니까?

이것은 단순히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입니까?와는 다른 질문이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와도 전혀 다른 차원의 질문입니다.  롤모델이 있다면 그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흉내라도 내고 있어야 그가 롤모델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람, 배울 것이 많은 사람, 되고 싶은 사람 등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롤모델을 정의해야 합니다.  흔히 우리가 하는 실수는 여기에도 있습니다.  롤 모델이라 하면서 흉내도 내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은 롤모델이 아닌 것입니다.  그냥 존경하는 사람이거나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그런 것입니다.

히스기야에게 다윗은 롤모델이었고, 그는 다윗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그를 따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것이 그에게 성공의 출발점을 제공하였고, 그의 성공이 시작된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또한 히스기야는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물론 위대한 왕이었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완벽하지 못하여 실수도 있었고 범죄함도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다윗을 롤모델로 삼아 그를 따라하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것 만을 모델링하는 것입니다.  그는 다윗의 모습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는 분별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즉 배울 것을 배우되 기준은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정직함과 행동의 기준은 다윗도 아니었고 자신도 아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어떤가?가 기준이었던 것입니다.  때로는 실수도 있었지만 다윗은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행 13:22).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던 다윗을 롤모델로 삼았지만 다윗의 모든 행위를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행함을 하였던 것입니다.  즉 다윗을 통해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윗을 보며 그의 행함 중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분별하는 분별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분별력에 우리는 참 약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윤리와 도덕을 배우고, 관습과 경험이 쌓이면서 나 자신의 잣대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일 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조차도 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준에서 평가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나의 모든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며 그것은 삶의 기준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일 것이고 또한 생각과 판단의 근본이 어디에서 출발하는가?라는 질문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통해 세상을 보는지, 세상을 통해 하나님을 보는가에 대한 “판단 기준의 출발점이 어디인가?”라는 것입니다.

3.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리고 그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그의 삶은 그의 전후에도 그런 왕이 없었다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산당을 허물로 주상을 깨어뜨리며 우상 숭배의 모든 것을 제거합니다.  그동안 의지하였던 모든 것을 제거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분향해 온 이스라엘 백성 구원의 상징물과 같은 모세의 놋뱀을 제거합니다.  축복의 증거였고 백성의 구심점이기도 하였을 하나님의 구원의 증거물을 없앤 것입니다.  그것은 엄청난 용기입니다.  하지만 놋뱀은 그저 사용받은 도구이며 그것을 사용하신 하나님을 안다면 그저 놋뱀은 예배의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삼손의 나귀뼈처럼 그럼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사용 받은 물건에 물건에 불과합니다.  그는 그것을 안 것입니다.  그 도구에 의지하여 분향하는 것도 우상숭배인 것을 안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온전히 살아 계신 여호와를 의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어느 장로님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통해 자신이 설립한 교회에 어는 젊은 목사가 들어와 쥐고 흔들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그 교회 개척부터 젊은 시절을 다 바친 분이고 그 교회를 섬기며 많은 축복도 받으셨다며 감사의 고백도 하셨습니다.  그분과의 대화에서 저는 놋뱀에게 제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치 자신이 그렇게 하였기에 하나님이 축복하셨다는 어떤 Give & Take 같은 논리와 그 교회의 주인은 자신인 것처럼 하는 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받은 축복과 교회는 그분에게는 놋뱀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를 사용하시고 교회를 세워 구원 역사에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안다 하면서도 삶속에서는 우상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를 보지않고 놋 뱀을 보던 유다 백성들처럼 그도 하나님을 보지않고 교회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가 있었기에 놋 뱀이 그 쓰임을 받는 것이고, 그와 같이 하나님이 계시기에 교회가 쓰임 받는다는 “쓰임”의 공식을 그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떠세요?  혹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도구로 쓰이는 것들을 의지하고 계십니까?  도구는 감사의 대상이지 예배의 대상이 되거나 의지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분별력이 있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가능하게 됩니다.

4.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리고 그의 여화와 의지함은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의지함 이었습니다.  그것은 “온전하게 의지함”을 의미합니다.  기분에 따라서도 아니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기준으로도 하지 않는 온전한 의지인 것입니다.  그것은 전적인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히스기야는 바로 그런 전적인 믿음과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사실 “그때 그때 달라요”인 것 같습니다.  연합이 아니라 필요에 따랐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는 감정과 상황에 따라 내가 기준이 되기도 하고, 하나님이 기준이 되기도 하는 그런 관계였던 것을 고백합니다.  용서도 하시는 하나님이기에 다행이다 싶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 맞습니다.  정말로 100%의 믿음이 있다면,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그런 100%의 믿음이 있다면 아마도 그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여호와 의지함”은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않는 “의지함”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믿음을 통해 보여지는 현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보살피고 어루만지며 축복할 수 밖에 없는 관계를 하나님과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5. 계명을 지켯더라

이제 그의 삶은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계명을 지키는 그의 모습은 여호와를 의지하고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않는 자에게서 보이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의 절대권을 인정하고, 백성을 사랑하시고 보살피시며 언약을 지키시는 주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근간이 되지 않으면 사실 순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음은 순종을 통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은 계명을 지키는 행동을 통해 증명됩니다.

여호와만을 섬기며, 여호와가 지키고 싶은 백성을 지키고, 맡기신 왕으로서의 일을 최선으로 이루어 내고자 기도하며 일하는 그의 모습에서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크리스천 리더의 모습을 봅니다.  그렇게 그는 계명을 지키는 삶을 통해 주를 주라 인정하고, 절대권을 인정하고, 언약을 믿으며 살아가는 참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칭찬받는 왕으로, 하나님이 인정하는 왕으로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히스기야의 모습에서 다섯가지 요소를 보게 됩니다.

1. 롤 모델을 정한다.
2. 주님이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동한다.
3. 주님을 의지한다.
4. 주님과 연합하여 그를 떠나지 않는다.
5. 계명을 지킨다.

가장 사악한 왕이라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히스기야는 이러한 다섯가지 요소를 가지고 전후에도 없었던 왕이라는 극찬을 듣는 왕으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로 인해 백성은 평화롭게 되고, 외세의 침략은 막아지고, 국가는 다시 강건함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정말로 안다면, 하나님을 정말로 믿는다면, 주님의 살아 계심과 역사하심을 정말로 믿는다면 히스기야의 다섯가지 요소가 크리스천 리더들에게서도 발견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리는 가장 기초적인 크리스천 리더의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배경과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주님을 향하는 자세가 문제였음을 히스기야를 통해 배웁니다.  그 다섯 가지 요소를 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것들을 실천하는 힘을 주시고 훈련시키셔서 제 삶이 주님과 연합된 삶이 되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주님께 영광이 되고 칭찬받는 인생이 되도록 오늘도 도우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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