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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1롤에 담긴 베니스

Yashica T4 를 Fuji c200 을 사랑하는 이유, 베니스

by 각오

지난 번 컨텐츠 처럼 회사 업무차 여행기를 작성한 적이 있다.

실제는 아마 2-3편으로 나뉘어 올려야 할 분량을 1편으로 올리게 되었다. 사실 아까운 사진들이 많다.

특히 필름 사진 같은 경우엔 굉장히 높은 확률로 건지게 되어서 오늘 쓰는 글도 1롤에서 나온 사진들이다.


원체 무거운 디지털 카메라 때문에 선택할 조건이랄 것도 없이 택한 야시카 T4 는 여지없는 나의 여행메이트다. 최근에는 인물사진에서도 활약중이긴 하지만...


내게 가장 익숙한 35미리 화각은 베니스에서도 그대로 들어맞았다.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좁은 골목길에서, 넓은 운하에서, 맞은편으로 다가오는 사람들까지 35미리는 좁지도 넓지도 않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주었다.


카메라는 고민 없이 강제 된다지만, 필름은 이와 반대이다. 여러번 고민 끝에 선택하는 필름.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해도 손에 익고 눈에 익은 FUJI C200을 주섬주섬 챙겼다. 슬라이드 필름을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한 것은 아까운 장면을 담았지만 3년전의 니스꼴이 나면 곤란하니까...


아래 사진은 야시카 T4 , Fuji C200으로 베니스 도착한 날 찍은 사진들

한롤으로 쭈욱 담았지만 스캔의 순서가 일정치 않은 것 인지 시간순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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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장의 사진에서 살이 오른 내 손가락이 출연하기도 하고, 흔들린 사진들도 있지만 확실히 만족스러운 카메라 & 필름의 조합이다. 조작이 간편하지만 사진은 가볍지 않고, 잔고장이 없어 초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카메라.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서 여행기를 마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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