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날, 오후 니스 구시가지
오후의 일정은 잠시간 바다를 둘러보고, 구 시가지와 시장을 돌아보는것으로 정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역시나 날씨는 환상적이어서, 사람들이 가득했다.디지털로 담은 사진도 상당히 많았지만, 이날의 날씨는 필름 사진을 찍는데 최적화된 날씨 잠깐 사이에 한 롤을 다 찍게 되었다.
사진을 담고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 KODAK 골드로 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됬다. 묘한 색으로 나온것 까지는 좋지만, 니스 본연의 바다, 하늘색을 담지 못해서 아쉬웠던 사진들
그래도 이 와중에 이렇게 얻어걸리는 사진도 있다. #SPRITE!
그렇게 또 한참이나 바다를 둘러보고는 아침에 눈도장만 찍은 살레야 시장으로 향했다. 니스의 살레야 시장은 일대에서 가장 큰 화훼시장과 함께 관광객, 그리고 현지인들이 즐겨이용하는 시장 이라고 한다. 그 때문인지 신선한 꽃들이 가득하고, 먹거리도 가득했다. 눈에 띈것은 역시나 과일, 과일을 컵에 담아 팔고 있었다. (대략 3~5유로)
살레야 시장은 지역 거주민과 외지인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흥정을 하는 활기찬 시장이다.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담고 있는데 재밌는 친구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훈훈한 친구들, 한참을 함께 다니며 사진을 몇장찍게 되었다.
그리고는 마세나광장 쪽으로 향했다. 마세나광장도 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은곳이지만, 실은 햄버거를 먹으러 가기전 스쳐지나간, 분수들이 가득차있는곳 빠이용산책로가 더 궁금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담긴 했지만, 이래저래 비슷한 사진들이라 이쯤에서 생략
(실제로 눈으로 봐야 한다. 이곳의 풍경과 분위기는) 이곳 빠이용 산책로에서 2-3시간은 앉아있었다. 장난을 치다 신발이 젖은탓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담고 있었다. 컵과일은 어찌나 맛있던지, 니스라면 바다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곳 빠이용 산책로였다.
니스의 바다를 한번 더 눈에 담고 싶어서 해변쪽으로 천천히 걸었다. 오전의 니스 해변과는 다르게 파도가 점점 세지고 있었다. 먼 바다에는 비까지 오는것으로 봐서는 이 좋은 날씨도 우리가 있는 동안 한정 이었구나 싶었다.
숙소에 들러 짐을 정리하기전 이동네 커피도 마셔야겠다고 생각해서 찾은 곳 caffee vergnano 1882
굉장히 단, 아이스카페모카 인데, 아이스는 굉장히 작게 쓰고 싶다. 실제로 얼음은 1-2덩이 들어있고, 굉장히 미지근한듯하게 나온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정작 시원하지 않은 단 음료는 글쎄... 그에 반해 입이 텁텁해 한잔 더 마신 에스프레소는 굉장히 깔끔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유럽에서는 아이스 커피류를 보기가 힘들다. 스타벅스나 외지 프렌차이즈를 제외하면, 저것도 감지덕지한것)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파리로 떠나기 위해서 짐을 꾸리고는,
이제 남은 일정은 파리에서의 5일 꽤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파리에는 늘 기대가 없는 여행자로서,
여행도 이제 막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