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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Sep 04. 2018

[코닥 영화필름 200T] 을지로 카페 카페사 마리아

영화필름  KODAK VISION 200T 테스트

우연히 (라고 하기엔 양이...) 영화 필름 100여롤을 구매하게 되었다. 꽤 저렴하게 나온 가격에 일반적인 필름과는 다른 성향의 필름을 쓴다고 생각하고 지른 필름들

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중인데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간단히는 실내는 합격점, 야외 주광은 어느정도 만족 수준의 결과물을 내어주었다.

테스트 장소는 을지로에서 애정하는 카페인 카페사 마리아

날이 너무 더워서 인지 왠만하면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나도 아이스를 마셨다.

이곳의 분위기는 초창기 만큼 분주하지 않다. 인스타그램에서 한창 핫했을때는 몇번이고 들렀지만 웨이팅에 헛걸음을 몇번이나 했던가.

개방이 되어있어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케익을 데워줄때 버터향은 고문수준

햇살이 참 잘 든다. 영화필름의 색은 실내에서 이렇게 잘 나온다. 

대만족, 암부가 살짝 일어나는 것이 거슬리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에 든다.

1) 특유의 낮은 콘트라스트

2) 은은한 블루 ( 이건 보정으로 극복 )

3) 적당한 감도 (ISO 200)

물론 암부 노이즈는 끔찍하게 싫지만. 

같이 온 사람들의 취향이 이리도 다양하다. 난 아이스 아인슈패너.

그리고 살이 조금 빠진것 같기도 하다.


커피사 마리아의 커피는 만족스럽다. ( 최고 상타 이런 느낌 까지는 아니지만 분위기와 함께 마시면 너무 좋다 )

언제고 책 한권 들고 다시 찾아야지. 그리고 카페내에 흐르는 음악들이 너무 좋다. 

필름을 맡기려고 찾는 을지로에서 일요일에 닫는건 조금 많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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