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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Feb 25. 2018

[오늘의 카페] 부천 신중동 소소취향

다양한 시그니쳐 음료들과 케익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카페

최근에 가장 많이 찾는 카페는 집앞 ( 부천 신중동 )에 위치한 소소취향 이라는 카페.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카페의 모든 것들은 취향이 반영되어있다.

최근의 카페들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에 꽤나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방향은 전혀 다르지만)
앞서 소개했던 지니어스가 미니멀하고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라면, 이곳은 아기자기한 다락방 같은 느낌.


오후가 되면 햇살이 참 잘 든다. 인물 사진을 담아도 좋을 정도의 빛 (하지만 민폐겠지)
카페 곳곳에 식물들이 묘하게 잘 배치 되어있다. 햇살이 떨어지는곳이면 어김없이.
멜버른에서 온 튤립 

사실 잘 오르지는 않지만 복층 구조에 공간도 있다. 천장은 조금 답답하고 카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느낌의 인테리어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 1층만큼의 신경이 더 들어간다면 분명 더 좋은 공간일지도.


미니멀하고 밝은 느낌의 카페 ( 커피지니어스 , 루프트, 포베이직 ) 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인테리어는 호불호가 있을듯 하다.


반면에 음료는 호불호가 갈리지는 않을듯 하다. 전체적인 음료들이 매력적이다.


1. 아인슈패너 : 이곳의 아인슈패너는 타 카페에 비해 굉장히 뜨겁다. 보통은 크림을 치고 드립시 온도를 낮춰 내려 음료가 나온 후에 바로 마시기 좋은데, 이곳은 굉장히 뜨겁다. 잔에서 온기가 아닌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그리고 커피맛이 굉장히 진하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시면서 음미할 수 밖에 없는 커피온도. 처음 와서 마신 커피 이고 이날 이후로 이곳을 찾게 된 이유. 

2. 플랫화이트 : 두번째로 마신 커피는 플랫화이트 + 크림 , 내 기준으로 딱 맞는 포비, 포베이직의 플랫화이트 만큼 맛있다. 게다가 금액을 추가하면 크림을 얹을 수 있는데 일단은 추가해서 마셔본 1인. 에스프레소가 부담되는 이들에게도 추천. (애초에 플랫화이트를 마실 이유가 없이 라떼를 마시면 되겠지만) 

3. 피넛크림플랫화이트 : 아이스 밖에 안되는 것이 아쉽다. 커피는 여름에도 뜨겁게 마시다 보니 이부분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 메뉴명만 보면 호불호 갈릴듯하지만, 제주 커피파인더에서 마신 땅콩라떼 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아이스로 나와있다보니 대책없이 2모금이면 사라지는건...

4. 딸기샤베트 : 커피류가 아니면 마시지 않았고, 함께한 지인이 마신 딸기샤베트. 내가 마시지 않으니 사진도 성의 없음. 지인의 말로는 다음에도 마실 맛. (합격) 비쥬얼이 굉장하다.

5. 얼그레이핫초코 : 커피를 두어잔째 마시고 나면 찾게되는 핫초코. 특이한게 우유나 물에 녹여 낸 것이 아니라 밀크티에 녹여내었다. 너무 달지 않을까 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핫초코 보다는 얼그레이 맛에 가깝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이라면 이메뉴를 추천.

6. 애플라떼 : 아삭한 사과들이 씹히는 애플라떼,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다. 달달한사과맛이 나는 밀크티 같은 느낌 이라고 해도 와 닿지 않는다. 마시고 나면 아 애플라떼 구나 싶은. 겨울철에 딱 어울리는 맛. 


그외에 곁들일 만한 케익 와플도 굉장히 맛있다. 특히 케익들의 비쥬얼과 크기가 상당하다.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전반적으로 커피맛이 진한편이라 이에 맞춰 케익과 와플 역시 꽤 달달한 느낌. 특히 치즈케익은 요거트크림과 함께 나오는데 비주얼 / 맛 모두 압권이다. 


최근 설 연휴 이후 이 소소취향 카페를 주 2회 정도는 찾고 있다. 

집앞에 있다는 점, 다양한 커피들이 있고, 그중에 어떠한 커피를 주문해도 만족스러운 맛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매달 새로운 메뉴들이 업데이트 되는 것도 기다려진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플랫화이트 , 말차라떼 까지 비워냈다. 사람들이 밀려 들고 있으니 이제는 자리를 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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