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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에 대한 오해

필름카메라 , 필름부심  그에 대한 오해

by 각오 Mar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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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글 이미지 1

최근 필름카메라를 너나 할 것 없이 쓰고 있다 보니, 

SNS 와서도 댓글로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나눈다. 

특히나 몇 가지 요약해보면,


1. 필름 사진은 보정하는 거 아니에요, 필름 고유의 느낌을 살려야 하니까요.

2. 색감이 진득한 필름카메라 추천해주세요.


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몇 번이고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1. 필름 사진은 보정하는 거 아니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필름 카메라의 결과물이  디지털카메라의 그것보다 더 자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촬영 - 결과물까지의 단순 프로세스를 살펴보자.

1. 필름카메라

촬영 - 필름 - 현상 - 스캔 - PC - (후보정)


2. 디지털카메라

촬영 - 메모리카드  - PC - 후보정


위의 상황을 살펴보면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있지도 않은 과정인 현상소의 현상 / 스캔 과정이 있다.

이게 업체마다 고유의 값이 있다면 일종의 공통과정이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업체마다 천차만별의 PRESET 값에 의해 결과물이 다르게 나온다. 단순히 얘기하면 필름 - #포토X드 , #포토마X #스튜디오X 등의 현상소 필터를 가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상황에서 후보정을 거치지도 않고 올리는 사진이 과연 자신의 결과물이라 자신할 수 있는가?


적어도 디지털카메라의 결과물은 메모리카드에서 PC로 직접 옮기고 직접 후보정을 한 채로 결과물을 공개한다. ( 메모리카드를 누군가에게 맡겨서 필터를 씌워달라는 행위를 하고는 바로 올리는 행위를 할리 없다 )

 이렇게 공개하는 이들 마저도 필름 카메라의 결과물에서는 후보정을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알고 나서도 그러는 것인가?


차라리  단순히 '귀찮아'라는 단순한 이유라면 납득이 간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2. 색감이 진득한 필름 카메라를 추천해주세요.


필름 카메라에서 색감 (이 말도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을 좌우하는 것은 필름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5% 내외로 렌즈가 어느 정도 차이를 주긴 하겠지만, 전적으로 결과물은 필름에 의해서 좌우된다. 

바디에 대한 내용이 없는 이유는 바디는 그저 '노출'을 위한 상자에 불과하다. 

바디에 따라서 색감의 차이가 있다 = 는 결국 노출 측정에 의한 차이일 뿐 , 노출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결과물을 내어본다면 결과물에는 차이가 없다. 


결론적으로 색감이 진득한 필름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질문하면, 그저 강렬한 발색의 필름을 사서 찍고 보정하라 라고 대답해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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