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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Feb 22. 2020

홍콩여행 PART3 , 홍콩섬 완차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카페 & 쇼핑 이 중심이라면 이곳 완차이

숙소는 대부분 카오룬 반도에 잡고는 하지만,  여행의 절반 이상은 홍콩섬에서 즐긴다.

이유는? 카오룬 반도의 숙소는 비교적 객실이 넓고 음식점은 괜찮지만, 근사한 카페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홍콩에서 커피를 마신 사진들을 찾아보니 주로 홍콩섬 ( 센트럴, 완차이, 사이잉푼 등) 에서 대부분의 커피를 마셨다. 

완차이역


지난 여행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카페를 다시 찾기 위해 들른 완차이.

연말 여행에서는 완차이는 시위의 중심지 같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제대로 둘러보자는 다짐과 함께. 제대로 둘러본다고 해도, 정작 다녀볼 곳은 꽤 만족스러운 카페들과 편집샵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트램은 가끔 타면 정말 매력적인 교통수단이다.

개인적으로는 오전에 센트럴 - 소호 에서 브런치를 먹고 트램으로 건너오는 것을 추천한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많은 트램 노선이 거쳐가는 구간인데다 지하철로는 보지 못한 풍경들을 볼 수 있다.

트램 1인칭 시점

완차이역에 도착하면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침사추이와는 다른 느낌의 번잡함을 느낄수있다. 다들 바쁜듯 어디론가 향하는 빠른 발걸음에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홍콩의 주요 기관들이 이곳 완차이에 모여있다보니, 여행객들 보다는 현지의 바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뜨내기 여행객들 대상이 아니라 로컬들을 주로 상대하는 카페와 음식점은 자연스럽게 맛에 신경을 쓰는 편인듯 하다. 실제로 가격도 저렴한데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을 볼 수 있다.

완차이 재래시장

역을 통해서 카페거리, 편집샵이 밀집되어있는 프란시스 거리에 가는길, 상설 재래시장이 펼쳐진다. 눈에 띄는것은 싱싱한 꽃들과 시장 가 편에 있는 다양한 식당들.

그리고 조금은 지쳐서 찾은 카페 첫번째

CAFE NOC
필름으로 담아본 완차이 CAFE NOC

CAFE NOC 는 최근 홍콩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커피숍이다. 

이곳 완차이점은 좌석이 3-4석 밖에 없는 커피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바리스타는 2명이나 있다.

전통적인 카페 느낌은 아니라 개성있게 해석한 커피 메뉴를 제공한다.

CAFE NOC  의 Dirty 커피

미지근한 온도로 진한 라떼 , 혹은 플랫화이트 같은 느낌으로 한번에 훅 마시기에 적절한 온도.

앞서도 언급했듯이 가게안이 협소하기 때문에 다양한 손님들이 테이크아웃이 주를 이룬다.

바깥의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는 털어내는 유러피안들도 보인다.


그리고 목적지인 프란시스 거리에 도착.

프란시스 거리는 완차이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점심시간이면 깔끔하게 차려입은 직장인들이 몰려가는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의외로 도착하면 고층아파트에 둘러 쌓인 조그마한 지역인데 이곳에 유명한 카페, 음식점, 편집숍, 브런치가게 등이 몰려있다.


평일날의 프란시스 거리

여행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현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나와있었다. 

브런치로 유명한 PICI 줄은 여전하다.

카페 APT.

홍콩에서 가장 핫한 카페라고 하면 이곳 APT. 가 아닐까?

SNS 해시태그의 상단은 이곳 APT 가 점령하다시피 하고 , 실제로 웨이팅도 어마무시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더라도 꼭 누군가는 와서 앉아 있는 인기 카페.


a personal tailor 의 약자로 맞춤형 커피를 표방한다. 

심지어 주문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샌드위치도 맞춤 샌드위치로 판매한다.

커피의 주문은 커피 콩 선택, 우유 or 물 , 우유의 양, 거품의 양 등등 을 정해서 주문한다. 결국에 고르고 나면 취향인 플랫화이트가 되긴 하겠지만.

빈속이기도 해서 주문한 샌드위치, 다양한 토핑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의 차이는 토핑 수에 따라 결정 되며 빵 종류 역시 선택이 가능하다. 닭가슴살 같아 보이는 것은 크랩인건 함정. 짭쪼름 해서 빵과의 궁합도 좋다.


Brass spoon
양지 쌀국수

의외로 홍콩에서 먹은 면 요리 가운데 1위는 이곳 Brass spoon 에서 먹은 쌀국수

베트남이나 한국에서 먹은 어떤 쌀국수 보다 진해서 여행 일정 가운데 한번 더 찾았다.

5-7천원선으로 본토 수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위의  CAFE APT. 웨이팅이 있다면 맞은편에 마차 전문점을 추천한다.

BASAO

홍콩에서는 흔치 않은 조용한 분위기, 흡사 일본에 온 듯한 느낌으로 조용하다.

카페 분위기도 그렇지만 찾는 손님들 역시 그런듯 하다.

홍콩 여행중 책을 읽고 싶으면 들렀던 BASAO

분위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데 마차 라떼가 5천원선, 롤케익은 4천원선 

바쪽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차를 마시는것도 좋아보인다. 

코스 비슷한 메뉴가 있었는데 티 의 종류, 디저트 종류가 다양한것이 다음에는 도전해봐야 싶은 BASAO


대부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는 완차이 지만, 마음에 드는 식당들도 있다, 먼저 소개한 BRASS SPOON 외에도 깔끔하게 런치코스로 베이징덕을 맛볼수 있는 레스토랑도 소개한다.


PINOT DUCK
런치메뉴는 꽤 만족 스럽다.

참깨 드레싱의 샐러드와 크레페에 감싸진 베이징덕,

지인이 주문한 Fish steak 그리고 식사로 주문한 누들 특히 이 누들은 한국 자장면과 엇비슷한 맛이라 호불호가 없을듯한 느낌. 그리고 런치메뉴에는 티가 추가 되며 자스민티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저녁에는 조금 힘주고 먹기에도 좋은 스테이크류도 제법 괜찮게 해서 이곳에서 일하는 로컬들과도 몇번 방문했다. 저녁 메뉴 가격이면 선택지가 넓어져서 강력 추천하긴 뭣하지만, 점심메뉴는 이곳만한 곳이 없다.




사실 카페투어 가 일정에 꼭 들어가야 하는 이들이라면 완차이를 모를리가 없다. 

알아도 소호쪽의 카페거리와 고민을 하게 되고 대부분은 소호쪽에서 머무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 카페는 소호에서 벗어나 완차이 ( 도 살짝 지난 느낌 ) 나 사이잉푼, 케네디 타운등 조용한 분위기의 지역으로 옮겨가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내 여행지 역시 이를 따라 움직이는데 아직까지 완차이는 여전하다 라는 느낌이다. 물론 사진을 찍기엔 부족한 곳인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소개한 카페, 레스토랑 때문에라도 한번은 찾게 되는 곳 완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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