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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Mar 07. 2022

[제주도 서귀포 중문카페] 카페무채색

편안한 무채색 느낌 인스타감성 카페 그자체

카페무채색은 인스타감성 카페로 꽤나 알려져있는 카페다. 중문에는 마땅히 갈만한 카페가 없다. 대부분이 관광객들 중심으로 프렌차이즈 카페를 다니거나 호텔에 인접한 카페를 다니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인지 이곳 무채색을 찾아봤을때는 괜히 반가움 마음이 커졌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카페이름을 그대로 딴듯 무채색이다. 

흰색의 테이블과 의자 적당한 오브제들을 검정색으로 두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창으로 들어온 햇살로 생기는 그림자 까지 완벽


주문한 음료는 오레그랏세 

이후에 찾아보니 일본식 연유라떼라고 한다. 오레 = 우유 그랏세 = 설탕으로 졸이다.

달달한 라떼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마시는 방법이 다르다.

섞지 않고 마시면 자연스럽게 에스프레소와 아래의 우유가 함께 들어와 입안에서 섞인다.

꽤 매력적인 커피로 보기에도 좋고 마시기에도 좋았던 무채색의 커피 오레그라세

시원한 음료였기에 금방 털어내고는 사진을 좀 더 담았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 편에 앉은 이들이 너무도 시끄럽고 미친개마냥 뛰어다녀서 얼른 자리를 뜨고 싶었기 때문

인스타 감성 카페라는 말은 좋게 말하면 예쁘고 깔끔하고 사진을 담기에 굉장히 좋은 카페 라는 뜻도 있다. 하지만 반대는 지랄맞은 이들을 많이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운이 없어서 평일 내가 찾은 시간에 그런 이들이 있었겠지... (필라 운동화는 과학이다...)

미친개마냥 뛰어다니며 인증샷을 찍고 있던 그 벽 feat 필라운동화

햇살에 따라 그림자가 정말 매력적이다. 햇살도 좋아서 책을 읽기에도 상당히 좋을듯 한데, 위와 같은 이유로 한글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몇번을 언급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카페의 기준은

1) 커피의 맛

2) 인테리어, 직원들의 친절함

3) 그 카페를 찾는 이들의 성향 , 분위기

위와 같은데 1,2번의 경우 카페측에서도 충분히 신경쓸수 있는 부분이지만 3번의 경우엔 쉽지 않을것이다. 이는 카페를 찾는 이들이 스스로 조심해야할 부분이거나, 애초에 카페의 분위기가 조용하니 찾는 이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eg) 연희동의 푸어링아웃

아쉽지만 무채색카페의 경우는 커피의 맛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깔끔했으며, 직원분은 무척이나 좋았다. 하지만 찾는 이들 정확히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쉐어 하는 이들이 그모양이라면 다시 찾는데는 상당한 무리가 있을것 같다. 그래서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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