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제주 쉼표

(제주 한달살이) 6일차 대평리 한바퀴

어제보다 더 별일 없는 제주살이 대평리 한바퀴

by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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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정확히는 만사 귀찮기도 하고, 이것저것 생각할 일들도 생겼기 때문이지만

최근의 사진생활을 둘러보니 사진을 좀 찍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제일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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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에 푹 빠져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을때는 이미 날은 어둑어둑해있었다.

최근의 대평리 일몰은 붉게 타오르다 보랏빛으로 물들어간다. 올드렌즈는 이 보랏빛을 과할정도로 왜곡 시키곤 한다. 그래서인지 더 마음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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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시작했는데 웨딩스냅사진은 지금부터 시작인가보다.

생각보다 추운 날씨인데 열정들이 대단하다는 생각. 이런저런 소품들을 쓰던데 제발 잘 치우고 갔기를,

그보다 눈에 더 띄는 것은 낚시를 하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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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시간 사진을 담고 있었는데 어르신은 한참동안 낚시를 하고 있었다.

자칫 심심한 풍경에 사람하나 얹으니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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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 저물기전에 숙소 방향으로 향했다. 골목길 사진을 좀 담아볼까 싶었던터라, 렌즈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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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는 내려 앉았고, 해안가에 있는 팬션건물들에는 불빛이 들어온다.

만족스러운 사진 1장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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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고 난 뒤 박수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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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돌아다닌 대평리도 꽤 괜찮은 스팟.

특히 은은한 조명에 의지해서 사진을 찍으니 예전에 열심히 찍던 때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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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버스를 타던 정류장도 남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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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던 가게 앞도 사진으 담으니 색달라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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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상관으로 마지막은 고양이 사진

숙소 앞에 사는 고양이인데 호기심은 많은데 겁은 또 더 많아서 가까이 다가가질 못하겠다.

사진이라도 담게 해주니 행복.


간만에 50mm 렌즈로 담다 보니 정말 예전에 사진 열심히 찍었던 날들이 떠올랐다.

조만간 제주에서 인물사진도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공지를 올렸다고 한다.)


일기라고 매일매일 써볼까 싶지만 (이미 밀린 일기 쓰고 있지만)

정작 아무런 이벤트도 없는 그런날들이 대부분이다. 여행이라면 매일매일이 이벤트지만

한달살이를 와서 매일매일이 이벤트라면 ... 그저 조금 부지런히 걷고 사진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하루의 연속.


그렇게 여섯째날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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