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제주 쉼표

[제주한달살이] 7일차 중간 점검

서귀포 이마트 , 시간당킬로미터 카페

by 각오

한달살이도 이제야 7일차, 일주일이 지나고 나니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생각난다.

이쯤에서 중간점검을 해야할것 같은 느낌.


1) 숙소

당초 숙소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아쉬운점이 몇 와닿는다.

위치가 참 애매한데 어디를 가도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씩은 걸린다.

그 위치때문에 한산한 동네라 마음 편하긴 하지만, 마트에서 장을 볼 셈 치면 서귀포 이마트 까지는 가야하니 왕복 2시간은 우습게 걸린다. 괜찮은 밥을 먹으려면 중문 까지는 나가야하고, 이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평리에서의 이점은 포기할수 없으니 일단은 남은기간 살아보는걸로.

2주씩 숙소를 나누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예산이 훌쩍 넘어버린다.

한달살이후 약 10일간 더 머무를 예정인데 그때는 제주시 쪽으로 넘어가볼까 고민중.


2) 하루 일과

보통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대략적으로 숙소에서는 10시 전후로 나서는 편.

아침은 꼬박 숙소에서 해먹는 편이고 메뉴는 주로 한식 메뉴로. 숙소를 나서기전에 다녀올 카페를 검색하는데, 사실상 주요 일정은 카페를 다녀온다. 정도로 다녀온다. 이 동선에 맞춰서 점심 / 저녁 까지 고려.

버스에서 내려서도 한참은 걸어야 하는 카페들이 대부분이라 자연스럽게 자주 걷게 된다. 서울이었으면 무척이나 짜증나는 상황이겠지만, 제주에서 첫 목표는 건강을 다시 찾는것이기에, 꾸준히 걷는것은 오히려 다행이다.

즉. 기상 - 당일 계획 - 카페 - 어중간한 중식 - 카페 - 석식 혹은 귀가. 정도이며 보통은 하루 1-2 카페를 다녀온다.


3) 건강

별것 없지만 수술 이후 회복되는 것이 느껴질정도. 피로함은 거의 없다 시피하고, 목소리만이 아직 거슬릴 정도로 잘 돌아오지 않는다.

매일매일 1만보 이상은 걸으려고 노력중 ( 물론 노력만 하고 있다. 실제로는 8000~15000보사이를 왔다갔다)그외 간단한 홈트를 하고자 하는데 너무 간헐적이라 남은 기간에라도 꾸준히 할 요량.


이정도로 중간점검 끝,

당초 목표가 딱히 없었기에 달성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중.


사실 중간점검을 한 것은, 7일차가 정말 아무 일정 없다시피 한 날이었기 때문

서귀포 카페 하나를 다녀온 것이 다였기에. (이마트 장보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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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들이 대부분 휴무였던 날이라 시간당킬로미터 카페도 문을 닫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영업은 하고 있었다. 영업시간 조정은 되었는지 이후로 오는 손님들이 돌아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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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갑작스럽게 더워졌다. 더워도 커피는 따뜻한 커피를 즐기지만, 오르막길을 꽤 걸어올라왔더니 시원한 음료만이 눈에 들어왔다. 메뉴이름도 특이한 시간의언덕 , 아포가토에 가까운 느낌인데 그린티의 느낌도 추가.

딱 내게 필요했던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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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리뷰에 따로 또 남기겠지만, 정말 동네 카페 규모인데, 인테리어가 너무 깔끔하고 아늑하다. 소품들 하나하나 만족스러운데, 사장님의 안목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좀 과장해서 얘기하자만 퇴사하고 카페를 차려볼까? 할때 이상적인 카페라는 느낌.


한달살이 7일차의 일정은 이후로 이마트에서 장보기.

이마트 장보기는 보통 4-5일치 식사를 준비하곤 하는데, 그래봐야 햇반 + 고기정도 기타 밑반찬들도 있지만 딱히 손에 가지 않는다, 이글을 쓰고 있는중에도 장을 보러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 그럼에도 서울이 비해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장 볼 수 있는 것은 큰 장점. 제주 삼겹살도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큰 장점. 10일차에는 중간점검으로 비용정산 까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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