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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Jul 21. 2015

갑자기 떠오른 타국에서의 기억들. -2

조금만 나가면 맛있는 아이스 파는 곳도 있고

신선한 과일을 파는 터키인가게

예쁜 소품샵

바쉬살롱에서 빨래 넣어놓고 한시간 동안 책읽기

내가 좋아하는 Milchkaffee,  우유 거품 많이 주세요. 커피반 거품반.

커피 한잔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조금만 나가도 크고 좋은 공원이 많다

운동하기에 참 좋다. 

공원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점심 도시락을 싸와서 밖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 사람들은 샌드위치를 잘 먹는데 집에서 각자 호밀빵에 넣고싶은 재료를 넣어서 컴팩트하게 샌드위치도시락통에 싸갖고 다닌다. 학원 간식으로 갖고다니기에도 딱 좋았다. 간식으로는 빨간 사과

과일이 참 싸고 낱개로 하나씩 사기도 아주 잘되어있다.

먹고싶을때 그냥 하나두개씩 사서 그냥 먹으면서 돌아다니기

페트병 2리터짜리 물을 그냥 백팩에서 넣어서 

벌컥 벌컥 꺼내 마시기

청바지에 운동화. 그게 다 . 하지만 과하게 꾸민 것이 오히려 좀 불편하다. 

옷살데도 없다 참 센스없는 곳

그래도 명품 거리는 있다. 예쁜것은 비싸다 쾨니히스 알레

건강하게 살려면 충분히 건강하게 살기에 좋은 곳.

운동도 많이 할 수 있고

음식도 다양하다 선택의 폭이 넓다 . 

레스토랑 도 우리나라와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자기가 먹고싶은거 선택.

브런치나 브렉퍼스트 파는 카페가 많다. 호텔 조식같다.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는 어디든지 사람이 많다. 

젊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같기도 하다.

버터 듬뿍 바른 프렛젤이 너무 좋았고

쇼콜라 듬뿍 들어간 크로와상도 좋았다

근처로 여행을 가기에 교통이 참 잘 되어있다. 정시를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이곳도 인간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참 늦는 기차들, 갈수록 짜증은 났다. 

창밖 풍경을 보며. 우리의 시골과 이곳의 시골은 다른 것 같으며 같다

간단히 요기하려고 사둔 바게트를 냠냠 뜯으며 여행갈 곳의 책을 뒤져본다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바쁘고 지쳐보이지 않고, 커피와 책과 빵 여유로워 보인다 친절함이 흘러내린다. 다그런건 아니지만, 성격 까칠한 사람은 엄청 까칠하다 

기차를 갈아타는것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고 무서웠다 나중엔 익숙해졌지만

갈아탈 기차를 기다리면서 벌에 쏘였다. 한국에서도 안쏘이는 벌에 쏘이다니 아파 죽을 것 같았다.

우리는 기차를 놓치고 아포테케에 가서 설명을 했다. 벌에 쏘인 것을 뭐라고 표현할까

어쨋든 약을 샀다. 

그놈의 바나나 여기서도 바나나 먹느랴고  벌에게 쏘인건데, 미안 포기할 수 없어

언니는 짜증을 냈다. 하지만 우리는 기차를 기다렸다. 사람구경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독일 여행지는 가르미슈 였다.

세상에 그렇게 웅장하고 큰 산과 폭포는 처음이었다 난생 처음 보는 이상하게 생긴 양들이 뛰어다니고

산 주변은 계속 비가 왔다 비가 아니라 폭포인데 비처럼 쏟아졌다. 대자연 앞에서는 늘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이 날은 위험했는지 아무도 올라가지 않았는데 우리는 노란 우비를 입고 총총 올라갔다. 


가길 잘했다. 산장 아래 우리의 숙소에는 우리 빼고 아무도 없었다.

호수에서 사람들은 훌렁 훌렁 옷을 벗더니 

그냥 들어가서 수영을 한다. 그리고 다시 나와서 옷을 입구 누워서 잔다.

책을 보거나 

한번은 대학도시에 갔다. 이렇게 젊은고 멋진 사람이 많은 곳은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다. 처음이었다 

이곳에 살면서 

그런데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홍대나 신촌에 온 기분이랄까.

이곳에 한 큰 공원에는 사람이 참 많았다 .앞에는 아주 큰 see가 있었다. 다들 삼삼오오 모여 잔디밭에서 맥주를 마시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는데 좋았다. 

우리는 포메스를 사서 양포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 소스를 콕콕 찍어먹으면서 고열량을 섭취하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있는 그대로 그 분위기를 즐겼다

독일가고싶다  다시 가면 나는 또 다른걸 느낄거고 다른 삶을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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