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많겠다 거의 이틀에 한편씩 보고 싶어서 메모장에 꾹꾹 적어놨던 영화를 보고있다. 연달아 지나간 명작들을 보고 있으니 (나의 기준) 여지껏 이런 영화 안보고 뭐했나 싶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이렇게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좋기도 하고 뭐.. 엊그제는 '바닐라스카이'라는 영화를 보고 오늘은 그 원작인 '오픈유어아이즈'를 보는 중이다.
"사소한 것에서 부터 결과물을 만들어라.
1분마다 인생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아주 사소한것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죠."
사실 흔한 교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의 경험들과 스스로 다짐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이 간결한 말이 어찌 그렇게 와닿던지.
페넬로페 크루즈라는 아름다운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스페인계 그녀의 영어 발음이 좋다. 자유분방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다. (원작에서 스페인어를 쓸때보다 훨씬 더 그녀의 매력을 살려주는 것 같다) 와이즈아이드셧부터 시작해서 탐쿠르즈의 매력에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저 장면에서 둘에게 주어졌던 하루밤은 보는 내내 둘은 연기가 아닌 진짜 사랑에 빠진 것 같아보였다. (미치도록 부러웠다 ::)
각설하고 , 나는 자꾸만 사소한 것들을 놓치고 앞으로만 내다보면서 살아간 적이 있었다. 분명히 시간이 더 지나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뒤돌아 잡아야 했는데, 그 작은 노력이 귀찮았다. 쌓이고 쌓여서 시간이 지날 수록 뒤돌아 손을 내미는 것이 힘들었고, 예전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었다.
'후회'는 엄청났다.
내 삶에서 내가 놓친 기회나 공부 등도 있었고
누군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랬다. 나이가 먹을 수록 누군가의 '관계'라는 것은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지켜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을 지켜내는 것에도 사소한 '노력'은 필요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랬다. 나를 둘러싼 세상이 바뀌어가고 나도 자연스럽게 바뀌어갔다. 하지만 문득, 이런 변화가 무서웠다.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에 깊은 슬럼프에 빠진적도 있다. 하지만, 벗어나와 뒤돌아 생각해보면 나는 변하지 않았다. 그저 상황이 변하면, 그 곳에서 내가 어떤식으로 '적응'하고, '노력' 해서 나를 만들어 나가냐의 '태도'의 문제였다. 달라진 상황에서 같은 태도는 더이상 먹히지 않는 것이었다. 일이 잘 해결 된 후에는, 그래 뭐 별거 아니였어.
이지만 일이 잘 안 풀렸을 경우는, 아주 사소한 것들부터 생각하기 시작한다. 어디서 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되짚어 본다면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뭐 어쨌든,
후회를 하고 깨닫고 다시일어서는 과정도 겪으면 겪을수록 짧아지는 것 같다. 1분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 사소한것들의 중요성. 경험해 보았기에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1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아직 늦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