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키 Dec 16. 2018

또다시, 아름다운 청산도로.

섬 여행 

2년만에 다시 청산도에 왔다. 

변함이 없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 청산도. 

머무르고 걷고 머무르고 걷고.

산길을 걷고, 사람없는 바다를 뛰고, 맛있는 커피와 유기농 샌드위치로 행복을 듬뿍느끼기.

매년 가지 않을 수 없는 곳, 누군가와 가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인 곳.

청산도 VLOG


내가 매년 머무는, 아름다운 숙소 #섬이랑나랑 #카페마르 라는 카페도 같이 하신다. 

아침엔, 유기농 재료들로 정말 맛있게 만들어주시는 잉글리쉬머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 

요즘엔 안하시는데 저번에 맛을 잊지 못해서, 만들어달라고 애교를(?)부렸더니, 만들어주셨다. 

진짜 신선하고 푸짐하고 입안 행복한 맛 ㅎㅎ, 따뜻한 라떼랑 같이먹었다. 

멋쟁이 사장님따님분들이 인테리어를 하고 계셔서 그런지, 카페의 인테리어도 자연의 멋이 있다. 


카페 앞에 작은 테라스가 있다. 

일광욕을 할 겸, 밖으로 나와 앉으니-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가 펼쳐진다. 

햇빛만 따갑지 않다면 3시간은 넘게 앉아있고 싶다. 


바다를 바라보며 책읽기 좋은 2층 공간


숙소에만 머물러도 충분하지만, 숙소 바로 아래를 산책하면 이렇게 멋진

로드뷰와, 프라이빗 비치(?)를 연상시키는 아무도 없는 바다가 있다. 

정말로, 몇번 미친듯이 바다를 뛰어다녔더니 엄청난 엔돌핀이 도는 것을 경험한 이후.

사람없는 바다를 보면 그렇게 뛴다. 그런데 정말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친척 한번 바다를 미친듯이 뛰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의 댕댕이들인데, 

정말 내가 본 댕댕이들 중 가장 자유영혼이다. 

우리의 여행 길라잡이였으며, 먼 곳까지도 계속 같이 따라다녔다. 

아니, 먼저 앞장서주었다. 

마을길을 걷다 보니 갈대도 있더라. 

해가 진다.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첫날은, 그렇게 숙소 주변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둘째날은, 청산도 슬로길을 걷고 또 걸었다. 

윤슬이 넘치는 빛나는 바다를 좋아하는데, 청산도의 바다는 최고다.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바다의 빛이 아름답다. 

잔잔한 바다, 여름엔 아무도 없이 해수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혼자가면 무서울 수 도 있다.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다 


끝, 내년에 또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이 바다인 곳, 통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