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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Dec 16. 2018

내 인생 첫 도전, 백패킹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백패킹을 해보고 싶었다. 

2018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실제로 백패킹을 시작했다. 

크루에 들어왔고, 사람들과 함께 등산하고 밤엔 캠핑을 했다. 

(일도 바빠지고, 지금은 등산도 잘 가지 않지만 내년엔 다시 시작하는 것이 목표 불끈!)

많은 곳에 가지 않았지만, 북설악산에서의 밤의 무수한 별은 잊을 수 없고 

겨울 월악산의 아름다운 뷰와 상고대는 잊을 수 없다. 


백패킹을 하는 동안은 아무런 잡념이 없다, 힘들고 힘들다. 

올라가서 느끼는 쾌감은, 등산의 몇배인 것 같다. 

아름다운 뷰는 고생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것인가. 

조용한 산소리와, 바람, 햇살, 자연, 별. 산위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값진 것들. 

어떤 여행에서도 얻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낭만, 도란도란 앉아 맛있는 음식과 술을 곁들이며 나누는 대화.

같이 공감하는 그 순간의 낭만. 

'낭만'이라는 말을 말로 꺼내는건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은데, 그 모습들은 '낭만'이라고 수식하고

'청춘'이라고 정의하면 딱 어울리겠다. 

'날것의, 거침없는, 도전적인, 자유로운'이란 말도 내게는 크게 다가오겟다.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기도 한다, 일이 힘든 요즘엔 엄두가 안나지만 

내년엔 다시 따뜻한 사람들과 낭만을 나누고 싶다. 


내년엔 내게 조금 더, 많은 이야기와 사람과 영감이 가득한 한해가 될거다. 


매거진의 이전글 또다시, 아름다운 청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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