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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Jun 09. 2019

마치 홍길동, 3박 4일 포항과 울산을 걷고 오르고.

호미반도해안둘레길트레킹과 간월재 등산

포항에서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을 걷고 걷고, 걸었습니다.

영덕 블루로드를 이길 수 있는 해안둘레길은 아직 없지만, 포항 둘레길로 참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바다길 따라 시골마을길 따라.

걷다가 힘들면 바다에 들어가서 물장구도 치고, 사과도 먹고 앉아서 누워서 쉬었고

더우면 카페에 들어가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책도 읽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걷고 걸었습니다.


[포항.울산 트레킹 브이로그 함께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zlwFZlLyGs

 

걷는 뒷모습 밖에 없습니다.....


눈앞에 바다 밖에 없으니, 심심하면 물에 들어가기


동해안에 정말 좋은 트레킹 코스가 많은데, 항상 갈때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ㅎㅎㅎㅎ

이런 좋은 여행 코스를 왜 아무도 안오는걸까요

정말 감동 적이던 노을지던 하늘

이런게 또 여행에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조용한 바닷가 앞에 차를 대고 음악들으면서 노을 지는 걸 한참 바라봤어요.

이런 순간을 꼭 누려보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다시 캠핑을 다닌다면, 이런 순간을 많이 누릴 수 있겠죠?

멍뷰였습니다. 멍하니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뷰!

핑크빛 붉은빛 노을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의 색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울산에서는 사슴농장 코스로 가볍게 올라 신불산 간월재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에 억새꽃축제로도 유명한 곳인데, 지금 날씨에 가도 사람도 없고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는 늘 겸허해 지는 것 같아요, 사진에 절대 다 담을 수 없는 웅장함과 비범함ㅋㅋㅋㅋㅋㅋ

표현력이 이것밖에 안되네요..................산은 사랑입니다.

할말을 잊게 만든 아름다운 다왕암 공원에도 다녀왔습니다. 이정도면 정말 홍길동 인정입니다. 3박 4일 동안 산과 바다와 산과 바다를 넘나들며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청보리밭, 바람이 부니 청보리밭의 사사사 하는 소리가 너무 좋던데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가 되고 싶었다는...

더 더워지면, 트레킹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다들 걸으러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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