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는 유행어가 있었다.
그리고 나도 1등이 되고자 했다. 실제로 2등이 기억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그래 왔고, 현실이 그렇다.
현재 속한 그룹에서 1등이라고 해서 어딜 가나 1등은 아니라는 것과, 1등을 하기 위한,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고, 또 그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왔다.
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숫자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조회수, 좋아요, 팔로우, 구독자 수가 내 영향력과 능력을 점수 매긴다.
그렇게 나는 소비된다. 나의 이미지를 소비해서 능력을 증명한다. 다수의 타인이 좋아할 법한 취향을 내 취향이라 여기며, 타인의 취향을 내 취향으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숫자가 주는 행복이, 능력이 정말 나라는 사람보다도 위대한 것일까?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조차 지배받는 시대.
숫자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정말 없을까? 데이터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 위험한 점은 없을까?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획일화되는 데 이런 '숫자'가 한 역할이 엄청나다는 확신을 한다. 기준과 목소리는 다양해야 하고, 이것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토요일 아침식사.노오븐 초코 땅콩버터 오트밀 볼, 반숙란 1개, 석류, 당근 라페를 먹었다. 또 먹고 싶네.
숫자가 다가 아닌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숫자로 다가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나눠 마실 한 숨의 온기가, 남아있는 세상으로, 서로 존중하는 삶으로 나아갔으면,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