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한 번에 합격하는 4가지 방법

이것만 기억하면 바로 합격할 수 있어요!

by 하원


작가 소개
작가 휘게
More Light, More Right, More Write
휘게 : 인생을 빛나고 올바르게 쓰는 작가.


2020년 11월부터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을 고찰하는 에세이를 주로 쓴다.


오늘 할 이야기

브런치 작가 심사에서 합격하는 방법을 4가지로 정리하려고 한다.


글을 쓰게 된 계기

템플릿을 만드려던 기획이 전자책으로 갑자기 확장되고 나선 겁이 났다. 그래서 하염없이 할 일을 미루는 병이 또 도졌다.


'책'은 뭔가 좀 더 '잘' 만들어야 될 것 같았다. 내 필력으로 써도 되나 움츠러들었다.


'내가 글을 잘 쓰는 게 맞나'에 대한 의문이 새벽녘의 안개만큼이나 짙어졌다.


그때, 브런치의 총 누적 조회수가 24만 9천이 넘은 것을 봤다.


내가 쓴 글이 거의 25만 명한테 읽힌 것을 확인하니 갑자기 마음이 확 놓였다.


'누군가는 내 글이 필요하고 좋아한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물론 브런치 작가님들 중에서는 이 정도의 조회수는 글 1개에서 볼 수 있는 조회수인 분들도 계실 것을 안다.

나는 그저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최선의 글을 쓸 뿐이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좋은 글로 읽힌다는 것만으로 내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처음에 브런치 작가가 됐을 때도 떠올랐다.


지금 브런치 작가 신청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브런치에서 좋아하는 글은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브런치?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 플랫폼이다.

웹과 모바일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글을 올릴 수 있다는 점과 작성 방식 등이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다.

PC, 태블릿 PC, 스마트폰 모두 글 작성과 수정, 발행이 가능하다.

브런치 심사 제도
그렇지만 브런치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른 점이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는 달리, 브런치는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그에 맞게 브런치에서 글을 발행(포스팅)하려면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해야 한다.


누구나 운영할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와는 달리 브런치는 브런치 작가만 글을 발행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광고나 영양가 없는 글이 필터링돼서, 독자들이 수준 있는 글을 읽을 수 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글'을 많이 읽고 쓰는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이다.


브런치 작가가 되면 좋은 점


1.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브런치는 매년 1~4회씩 출판사와 협업을 통해, 브런치 북을 공모해서 책을 출간하고 있다. 이렇게 브런치에서 출간된 작품이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출판사에서도 브런치를 눈여겨보고 있다.


2. P.O.D 출간 프로젝트를 통해 브런치에 발행한 매거진을 출간할 수 있다.

브런치 P.O.D 출간 프로젝트

3. 브런치 책방에 책을 등록해서 이미 출간된 내 책을 더 많은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

브런치 책방

브런치 작가 심사 기준

브런치 심사에 통과하기 위해선 4가지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


1. 첫 번째 질문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님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브런치 활동을 기대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300자까지 쓸 수 있다.


2. 두 번째 질문

브런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브런치에서 발행할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를 알려주세요. 300자까지 쓸 수 있다.


3. 세 번째 질문

내 서랍 속에 저장! 이제 꺼내 주세요.

'작가의 서랍' 속 저장 글 또는 외부에 작성한 게시글 주소를 첨부해주세요. 심사 시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 외에 온라인 매체 기고글이나 출간 책 주소 입력해주세요. (선택)


4. 마지막 질문

활동하고 있는 SNS나 홈페이지가 있나요? 주 활동 분야나 직업, 관심사를 담은 페이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양식에 맞춰 신청하면 심사가 이루어진다. 5일 이내에 결과가 메일로 온다. 영상을 찾아보니 탈락한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예상외로 한 번에 브런치에 합격을 했다.

브런치가 원하는 대로 브런치 입장에서 나를 잘 설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전지적 브런치의 관점에서 질문들을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다.



브런치 작가 심사 통과하는 법 4가지


1. 첫 번째 질문에서는 '글'로 본인을 표현하게 된 정확한 동기와 목표 (목적), 타깃이 누구인지를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브런치는 브런치 북 당선작이나, 발행된 글을 봤을 때, 에세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보다 '뾰족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을 브런치와 브런치의 독자들이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2) 때문에 '작가의 타깃이 분명한가?'를 판별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맞게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1) '브런치'에서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 동기


당시에 다이어트 식단 일기 <휘게 세끼>를 2년 동안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글'은 사진을 설명하는 부가적인 의미였다. 이게 아쉬워서 브런치를 찾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점을 브런치에서 <휘게 3끼>를 '글'로 더 표현하고 꾸준히 연재해보고 싶다고 적었다.


(2) '브런치'에서 '글'로 표현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글'을 쓰는 목적과 타깃


'다이어트'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타깃)과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움을 주고 싶다(목표와 목적)고 이야기했다.



2. 두 번째 질문에서는 '꾸준히 쓸 수 있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브런치에서는 발행한 글들을 묶어서 매거진과 브런치 북으로 발행할 수 있다.


즉, 브런치는 단편으로 끝나는 기획보다는 실제 책처럼 하나의 흐름으로 글이 이어지는 걸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2) 그래서 이 질문을 '이 작가는 한 가지 주제로 꾸준히 성실하게 브런치에 글을 발행할 수 있는 작가인가?'를 심사한다고 해석했다.


다이어트 강박 극복하는 방법, 다이어트 식단 관리 꿀팁, 다이어트 간식 추천, 다이어트 중 외식 대처법, 다이어트 운동법, 즐기면서 다이어트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할 거라고 적었다.



3. 세 번째 질문은 두 번째 질문 답변을 증명해주는 자료를 요구한다고 봤다.



1) 브런치에는 '작가의 서랍'이 있다.


2) 여기에 미리 글을 적어 두고 저장해 둘 수 있는데, 발행은 브런치 작가가 돼야 할 수 있다.


3) 그래서 나는 미리 써 뒀던 글 1개를 첨부했다.


영상을 찾아보니까 글을 여러 개 첨부하는 게 안정적으로 작가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4. 네 번째 질문은 첫 번째, 두 번째 질문과 또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1)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 급조한 게 아니라, '작가가 쓰려는 분야가 정말 이런 동기로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온 분야인가?'를 판단한다고 해석했다.


2) 또, 다른 SNS나 홈페이지에서 '글'을 연재를 한 경험이 있다면, 미루어 보았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브런치에서도 꾸준하게 활동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을 브런치는 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1) 내가 당시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온 '관심사와 키워드'는 '다이어트'였다.


(2) 그리고 이미 2년 정도 인스타그램에서 다이어트 식단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매 끼니를 사진 찍고 글로 느낀 점을 매일 기록했다.

당시에 게시물이 448개가 있었다.


(3) 그리고 다이어트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링크를 다 첨부했다.


3)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꾸준하게 트래픽을 가져다 줄 뚜렷한 작가'를 선호한다.


(1) 트래픽이 곧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 트래픽은 유저가 많이 오래 머물러야 더 많이 발생한다.


유저는
작가이거나, 작가의 팬이거나
둘 중 하나다.


따라서 브런치는 좋은 작가와 팬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작가에게 팬이 생길 때는 작가의 캐릭터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카테고리와 키워드)가 명확할 때이다.


니치 마켓을 노릴수록 작가에게 캐릭터와 팬이 동시에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만큼 타깃 설정과 카테고리 설정이 중요하단 이야기다.


(4) 그런데 만약 작가가 관심에도 없는 분야가 단지 트렌드라는 이유로 써 보려고 한다면, 그 글이 오래 지속될 리 없다.


앞서 말했듯 브런치는 글 "플랫폼"이다.
단발성보다는 지속성을 선호한다.

(5) 브런치 북으로 출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브런치 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글을 발행해서, 그 글을 묶어서 브런치 북으로 발간하면서 브런치 북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작가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6) 그렇기 때문에 브런치 입장에서는 작가가 쓰려는 분야가 작가가 오래 관심을 가져왔거나,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종사하고 있는 분야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7) 따라서 카테고리와 키워드를 정하는 것이 플랫폼이 '브런치에 필요한 작가'라고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8) 그래서 내가 오랫동안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여 왔고, 현재 진행 중이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 결과, 단 하나의 글만으로도 정말 한 번에 작가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었다.

바쁘다면 이것만! 요약정리


1. 첫 번째, 뚜렷한 주제를 정할 것.



어떤 키워드나 카테고리로 정의 내릴 수 있으면 좋다.

나는 다이어트(카테고리) > 다이어트 식단 (소주제) > '다이어트 식단 일기'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2. 두 번째, 독자의 범위를 가능한 한 뾰족하게 설정할 것.



나는 '다이어트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정도로 설정했다.


3. 세 번째, 글을 3편 정도 같은 주제의 다른 결로 작성할 것.



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프리랜서를 꿈꾸는 20대 여대생',
'오늘 뭐 먹을지 고민하는 다이어트 하는 20대 여대생',
'둔감한 것보다는 예민한 게 더 낫다는 것을 다이어트 식단과 엮은 글'.
이렇게 같은 카테고리와 키워드를 가져가지만, 세부 주제는 다르게 설정했다.


1) 그리고 한 문단에 6줄 정도를 배치하고, 문단 앞머리마다 소제목을 달아 줬다.


2) 3끼가 콘셉트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3) 브런치가 제공하는 글 머리 표도 적극 활용했다.




4. 네 번째, SNS 링크를 첨부할 것.



앞서 말한 것처럼,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첨부하라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SNS 링크를 첨부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내 SNS는 중구난방이라고 생각한다면 '보관'을 눌러서 피드를 정리해주면 된다.



+주제를 못 바꿀까 봐 주제를 선뜻 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꿀팁!


1. 나는 작년에 극심한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그만뒀다.



그러면서 연재의 방향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다이어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2. 처음엔 나도 신청서에 적은 대로만 써야 하는 줄 알고, 맞지 않는 흐름인데, 끝에라도 <휘게 3끼>를 녹여내느라 고생했다.


3. 한두 번, 다음엔 쭉 다른 주제로 써 보고 실험해 본 결과, 처음 정한 주제대로 쓰지 않는다고 해서 브런치가 내 활동을 제한하거나 제재하거나 권고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그래서 지금은 '삶을 보다 더 주체적으로 끌고 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쓰고 있다.


5.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 현재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를 고민해 보고 작가 신청을 하면 좋겠다.


나를 비롯해서, 글을 보다 더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응원한다.




글이 마음에 든다면, 아래의 영상도 시청해 보길 바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v2OedCEOV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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