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City, United States
세계의 교차로라 불리는 맨해튼에서 브로드웨이와 7번가가 만나는 지점, 타임스 스퀘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이는 뉴욕의 심장부이자 말 그대로 세계의 중심에서 교차하는 공간이다.
뉴욕 여행의 상징이라 하면 흔히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르지만 타임스 스퀘어는 그 무엇보다 강렬한 이정표였다.
수많은 광고판이 반짝이는 자본주의의 상징 속에서도 365일 24시간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끝없는 무료 공연과도 같았다.
6박 7일 동안 뉴욕을 여행하며 지나친 것까지 포함하면 세 번 이상 찾았지만 처음 마주한 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Times Sq–42 St역에서 미친 인파를 뚫고 나오자 그 웅장함에 말문이 막혔고 마치 민영익이 말한 것처럼 암흑세계에서 광명세계로 걸어 나온 기분이었다.
그저 한동안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은 흥분됐고 이 감동은 어떤 웅장한 자연 경관과도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헬렌 켈러의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이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깊게 가슴에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