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먹고 사는 이의
가슴은 애저녁에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다
그는 걸어도 쓰레기 위만 걷는다
왜 당신은
그렇게 표나는 짓거리를
좋아 하냐구
내가 콕 찔린 가슴을 안고 물어도
그는 말없이
쓰레기 위에서
그만의 행복을 낚는다
큰일이다
그의 몸을 떠나지 않는
쓰레기 향기는 코를 쥐어짜도
사정없이 치닫는다
어쩐다
쓰레기가 되지 못한 나는
그 향기에 익숙치 못한데
그러기에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아직
부끄럽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