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80년대 대학 시절에 만든 곡입니다. 가을 오후 교정을 지나고 있는데 을씨년스런 바람과 함께 어깨에 툭 하고 떨어진 낙엽이 이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그때 입에 맴맴도는 노랫말은 "가을은 내리고..."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어감이 어색해서 내리는 것은 낙엽이 되었고, 가을은 지나가게 되었죠.
이렇게 노래에는 '사연'이 담깁니다. 만든 이들만 아는...
이 노래는 약간 가곡 스타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워낙 성악 발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 저였는지라.. 노래할 때는 그저 포크송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곡은 정말 공중 앞에서는 불러본 기억이 없네요. 딱 한번 있던 것이 대학생 시절 모꼬지 가서 일종의 장기 자랑 시간에 한번 불러본 거네요. 그때 여름 철에 가을 노래 부른다고 적잖은 구박(?)을 받았던 기억이 아프게(?) 남아있습니다.
가을만 되면, 우선 이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이 즈음이 되면 한번씩 홀로 불러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에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