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노근본 에세이와 산문

by 백경

돌이, 물이 제소리를 낸다.
나는 그들에게 고백한다.
부끄러운 내 고민을 숨김없이 고한다.

그리고 나를 바꿀 수는 없으니 그 안에서 정답을 찾겠노라.


나는 답을 들었다.
몽돌 사이사이 물이 빠지는 소리는 박수갈채였고, 물이 들어와 파도치는 소리는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였다.

그것은 나를 밝힌 정직함이기에 들려주는 응원이라고.

돌과 물에게 약속한다.
머지않아 내 소리를 낼 날이 올 것이라고, 그들에게 감히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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