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포기?

20190913

by 셩혜

늦잠을 잤다. 늦잠을 잔다고 해서 큰일 나진 않지만,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7시에 일어났다.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옮겼는데, 이곳을 예약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아치형으로 된 거실 창이다. 혼자 창문 앞에 앉았다. 크루즈가 오고 가는 길. 아침부터 또 한 대가 들어온다. 투어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도 있는데,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벌써 투어길에 나선다.

그 사이로 조깅하는 사람이 보인다. 속소 아래 레스토랑도 파라솔을 펴며 영업할 채비에 나섰다. 7:30분, 산책하러 나서야 하는 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몸이 무거우니 움직임도 더디다. 그러다 결국 산책 포기! ‘그래 남들 아침 시간이나 엿보자!’하고 보기 좋게 의자를 다시 세팅한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카톡방. 오늘 산책을 포기했다는 내 말에 “언니답지 않아”라는 동생의 멘트(나다움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아, 그래도 정말 오늘은 못나갔겠다.


사흘 만에 산책을 포기, 아니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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