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시작되는 관대함
관대하다 : 마음이 너그럽고 크다.
출처 : 네이버 사전
우리는 얼마나 관대한가?
나에게는 얼마나 관대하고 남에게는 얼마나 관대한가. 아니, 누군가에게 관대했던 적은 언제인가? 관대함은 무슨, 나조차도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관대함은 사치일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관대함은 아닐까?
오늘은 관대함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다.
우리는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상호작용이란 생물체 부분들의 기능 사이나, 생물체의 한 부분의 기능과 개체의 기능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정한 작용을 말하는데,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우리는 그렇게 매일 서로, 각자의 방식을 부대끼며 소통하며 살아간다. (상호작용을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연대를 이루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차이'라는 것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생각의 차이, 행동의 차이, 태도의 차이 등등 무수히 많은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서로 내세우는 결이 잘 맞을 때(차이가 별로 없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갈등이 없거나 미미하고(감당이 가능한 수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별로 없다. 오히려 시너지를 내고, 더 힘을 얻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내는 등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반대의 상황이다.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마주했을 때, 우리는 갈등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1+1은 최소 2가 되어야 하는데(인간관계에서 만큼은 1+1은 최소 2 또는 그 이상이라고 나는 믿는다.) 1도 되지 않고 0 또는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어떠한 마음이 필요할까? 나름대로 곱씹고 또 곱씹어 봐도 그 순간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오늘 말하고자 하는 관대함이 아닐까 한다.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 또 그 마음을 표현해 내는 것은 실제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가장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스로를 돌볼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는 지금, 나에게 그리고 남에게 관대해진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이 막막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해보자고 제안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못할 것도 없는 일이니까.
천천히 해보자고.
한걸음 한걸음 해보자고.
누군가의 관대함이 분명히 필요한 시대, 그 관대함의 출처가 '나'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