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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밤 Mar 20. 2021

혼자노는기록#7) 실내클라이밍 원데이 클래스 다녀오기



기초체력이고 뭐고 그런건 평생 나한테 있었던 적이 없다

선생님도 한 10분정도 나의 행태를 보시더니 오늘 굉장한 난관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역시 전문가였다.

나는 1시간 내내 벽에 붙은 홀더라는 돌멩이를 밑에서 두칸 위로는 올라가보지 못했다.


특히 초보벽에서 이동해 볼더링벽으로 갔을땐 진짜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처음 올랕탄 돌 위에 서서 간신히 벽에 붙어있는것 말고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기 떄문이다.

선생님은 할수 있다고 했지만 내 몸은 이미 강의 10분만에 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마친 상태였다.


가까스로 강의를 마치고 선생님이 강의시간 이후에도

원하는만큼 더 탈수있다고 안내해줬지만 그게 가능할리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이었음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지옥같았다기엔 재밌고 근거없는 승부욕이 꿈틀거려 설렜다.

팔에 그나마 있던 힘이 빠져가져가고 손을 부들부들 떨어가며

내가 근육이 있었다면 저 돌을 잡고 한칸 더 위로 올라갈수 있엇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생각들이 자꾸 나를 자극했다.


원하던 근육들은 앞으로도 높은 확률로 생기지 않겠지만

어떨 땐 상상하는것이 시작이 되기도 하니까!

움직임과는 거리가 먼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준 재미난 시간이었다!



정보 - 1:1 / 1시간 /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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