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일 2060km 스페인
도보 순례길 은의길 21일차

사진으로 적는 순례기 : 사모라 ~ 몬따마르따

by 감뚱

*Via del la Plata 은의 길 21일 차

Zamora ~ Montamarta

사모라 ~ 몬따마르따

운행거리 : 20km, 운행시간 : 5시간 50분, 획득고도 234m, 최고점 791m

은의 길 21일 차, 램블러 기록.jpg 은의 길 21일 차. 램블러 기록


사모라 알베르게에서 에밀리오 형과 이별했다. 그는 아스토르가 쪽으로 가고 난 사나브리아 방향으로 간다.

아스토르가에서 프랑스 길과 만나는 길을 선택한 에밀리오 형과 포옹도 하고 먼저 떠나보낸다. 그간 같은 알베르게에 묵으며 친해진 유일한 스페인 아저씨였다.

그는 조리된 음식보다 보카디요 등으로 식사를 하며 경비를 절약하는 것 같은데 맥주는 아낌없이 사 마신다. 술고래다.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그는 알뜰한 순례를 하고 있었다.


성벽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길은 좁지만 차량 통행도 한다. 스페인의 주요 도시들은 이처럼 요새형의 성곽도시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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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54538.JPG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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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면서 빗방울이 날리는데, 이제 반팔 반바지로 오전과 저녁을 버티기가 쉽지 않아 졌다. 도시를 빠져나가 외곽에 데카트론이 있길래 오픈할 때까지 추위에 떨면 기다렸다가 긴바지 하나, 플리스 장갑하나, 바람막이 점퍼를 59유로에 샀다.

바람막이를 입으니 한결 좋다. 방수도 된다고 하니 더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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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의 이런 길을 걷는다. 땡볕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비가 자주 날려 불편하다. 갈리시아에 가까워지면서 우기에 접어들다 보니 앞으로는 비 오는 날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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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마을에서 덴마크 청년 빅터와 그의 연인을 또 만났다. 요즘 자주 만나고 같은 숙소에서 머무는 날이 많아진 친구들이다. 빅터는 말하기를 좋아하고 또 잘 웃고 말도 안 통하는 나와 대화를 많이 하려고 애쓴다. 특히, 간장공장공장장은장공장장이고...류를 좋아해서 덴마크식 간장공장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의 연인도 밝긴 한데 말을 많이 하진 않는다. 영어를 상당히 잘한다. 빅터에 비해서. 젊음을 무기로 참 즐겁고 행복하게 산다는 생각을 했다. 마을 공터서 쉬고 있다 지나가는 나를 보곤 사진을 요청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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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그나마 길지 않아 다행이다. 단순하고 지루해서 그런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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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몬따마르따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마을과는 좀 떨어진 곳에 독채가옥으로 만들어졌는데, 마당도 널찍하니 나쁘진 않은데, 난방이 안돼서 좀 춥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따뜻한 물은 나온다. 주유소 마트에서 간단히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저녁대신 먹는다.

20221103_183807.jpg 몬따마르따 알베르게

마당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있는데 일몰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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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출]

중간 간식 6.5

알베르게... 돈 내러 가야 하는지 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원래 5유로

과자와 콜라 4.7유로

알베르게 사용료는 다음날 아침에 일찍 정리하러 온 관리자가 수령하고 쎄요도 찍어주었다.

총지출 16.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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